서울 주사랑공동체 이종락(62) 목사의 베이비박스 사역을 담은 영화 ‘드롭박스(Drop Box·사진)’가 19일 개봉된다.

30여년 전 그는 심각한 장애를 가진 아들 ‘은만’을 낳는다. 그는 은만을 키우면서 헌신을 결심하고, 2009년 12월 교회 앞에 베이비박스를 설치한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아이를 키울 수 없게 된 부모가 아이를 두고 갈 수 도록 설치한 것이다.

베이비박스는 지금까지 900여 명의 생명을 구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이 은만이를 주셔서 제가 이렇게 귀한 사역을 하게 됐다. 모든 게 하나님의 축복이고 선물”이라고 말한다.

영화는 부모에게 버림받는 아이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 온 이종락 목사의 따뜻한 사역을 조명하며 생명의 존엄성을 일깨운다.

영화는 지난 10일 제13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SIAFF) 개막작으로 상영돼 호평을 받았다.

영화는 이미 미국 50개 주 870여 개 극장에서 상영돼 매진 열풍과 앙코르 상영까지 하며 독립 다큐멘터리로써는 이례적인 행보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 영화는 제9회 안토니오기독교독립영화제 대상, 제5회 저스티르영화제 가장 정의로운 영화상 수상, 제24회 허틀랜드 영화제 공식 초청 등을 받으며 작품성 또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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