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동성애 단체, NCCK 김조광수 감독 강사 초빙 소식에 ‘발끈’

▲ 25일 기독교회관 앞에서의 기자회견 모습

그동안 수면 아래 잠복 상태였던 기독교계 내 동성애 문제가 수면위로 전격 떠올라 교계도 동성애 문제로 갈등이 본격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산하 인권센터(소장 정진우)가 동성결혼 합법화 주장하는 영화감독 김조광수를 초빙해 강연을 듣기로 하자, 교계 내 반 동성애단체들이 일제히 행사 취소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NCCK 인권센터는 오는 28일(목)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김조광수 감독을 강사로 초빙해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는 이야기 마당’을 진행하기로 하고 이를 대외에 알렸다.

NCCK 인권센터는 행사포스터에서 “마주 앉아 대화를 하다보면 그동안 몰랐던 어떤 이의 삶이 다가 온다”면서 “다름을 강조하면 소중한 존재를 잃을지도 모른다. 이제 대화를 시작하려 한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김조광수 감독도 지난 22일 행사포스터를 첨부한 자신의 SNS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알렸다.

그는 SNS에서 “일부 기독교인들이 동성애 혐오를 조장하고 있지만 기독교인 모두가 동성애자들에게 적대적인 것은 아니고, 동성애자 기독교인들도 많다”며 “기독교와 동성애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자리가 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교계 내 동성애를 반대하는 단체들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들고 일어났다.

급기야 25일에는 탈동성애인권포럼, 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 등 교계 내 동성애를 반대하는 37개 시민단체가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앞에서 행사 취소를 강력히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이를 NCCK 인권센터에 전했다.

단체들은 성명서에서 “한국교회 대표적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28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동성결혼 합법화를 주장하는 김조광수 감독을 초청해 특강을 개최함으로, 동성애에 빠졌다가 탈출한 탈동성애자들과 한국교회 성도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분개했다.

단체들은 이에 “NCCK는 김조광수 감독 초청 특강을 즉각 취소하고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탈동성애자들과 한국교회 성도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한 후 “이를 거부한다면 NCCK는 불행한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단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NCCK 인권센터 관계자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이들은 “김조광수 감독 초청을 취소하거나, 탈동성애 관계자들도 이야기마당에 동등한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NCCK 인권센터 측은 “충돌이 우려된다”면서 “내부적으로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정진우 NCCK 인권센터 소장은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행사가, 사회적 소수자인 동성애자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가 있는 만큼 어떻게 사회적 갈등을 해결할 것인지 대화하기 위한, 말 그대로 대화마당이라는 이유에서다.

정 소장은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NCCK는 동성애를 옹호하지 않으며. 동성애 옹호를 한 적도 없다”면서도 이들의 행동은 상식적이지 않다. 현재로서는 행사를 취소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NCCK 회원교단 및 단체는 예장 통합, 기감, 기하성, 기장, 구세군, 성공회, 복음교회, 루터교, 한국정교회, CBS, 기독교서회, KSCF, YMCA, YWCA 이상이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성명서>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회원교단 및 단체 14개 : 예장통합, 감리교, 순복음, 기장, 구세군, 성공회, 복음교회, 루터교, 한국정교회, CBS, 기독교서회,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KSCF), YMCA, YWCA)가 오는 28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동성결혼 합법화 주장하는 김조광수 감독을 초청해 특강을 개최함으로 동성애에 빠졌다가 탈출한 탈동성애자들과 한국교회 성도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영화감독인 김조광수 감독은 2006년 스스로 동성애자라고 밝힌 후 2013년 9월 청계천에서 공개동성결혼식을 했고 그해 12월 서대문구청에서 혼인신고를 접수한 후 불수리 통보를 받자 이에 불응하여 법원에 불복소송을 진행하는 등 동성애의 대표적인 인물로 동성결혼합법화의 아이콘과 같은 인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인 NCCK가 동성결혼을 반대해온 한국교회의 정서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그를 초청하여 동성애를 옹호하는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다.

그동안 NCCK는‘우리들의 차이에 직면하다- 교회 그리고 게이, 레즈비언 교인들’이라는 책자 발간하고 동성애 옹호단체인 ‘군인권센터’에 인권상을 수여하는 등 친동성애적 모습을 보여 탈동성애자들과 한국교회 성도들의 마음을 상처를 주기도 했다.

정진우 NCCK 인권센터 소장은 이 행사와 관련하여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사회적 소수자인 동성애자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가 있는 만큼 어떻게 사회적 갈등을 해결할 것인지 대화하기 위한 대화마당으로 NCCK는 동성애를 옹호하지 않으며 동성애 옹호를 한 적도 없다”라고 밝혔으나 그동안 NCCK가 동성애조장과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들은 전무한 가운데 오히려 친동성애적인 모습만을 보여주었기에 그 진정성을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만일 NCCK가 말하는 바 순수한 인권적 차원에서 대안을 모색하고자 접근했다면 신앙을 통해 천신만고 끝에 동성애에서 탈출한 탈동성애자들을 초청하여 그들의 의견을 먼저 청취했어야 한다. 그럼에도 NCCK는 한 번도 그러한 일을 하지 않고 있다가 갑작스럽게 동성애옹호자인 김조광수 감독만을 초청하여 특강을 개최하는 것은 매우 편향적 처사이며 한국교회연합기관으로서 해서는 안될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동성애는 선천적이 아닌 후천적인 성적일탈 행위의 일종으로 그 폐해(10-20년 수명단축, 에이즈를 비롯한 각종질병, 항문괄약근 파괴로 인한 변실금, 우울증, 자살, 가정파괴, 인성파괴 등)가 너무나 심각하기에 동성애자들에 대한 진정한 인권은 평생 동성애자로 살도록 방치하는 것이 아닌 동성애로부터 탈출하도록 돕는 것이다. NCCK가 진정으로 소수자와 동성애자들의 인권을 염려한다면 동성애자보다 더 소수자인 탈동성애자의 인권에 먼저 귀를 기울였어야 한다. 

이에 우리는 탈동성애자들의 인권을 무시하고 반성경적, 반교회적 행태를 보인 NCCK를 강력 규탄하며 김조광수 감독 초청 특강을 즉각 취소하고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탈동성애자들과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사죄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만일 이를 거부한다면 앞으로 NCCK는 탈동성애자들과 한국교회 성도들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치게 될 것이며 한국교회연합기관으로서의 위상이 상실되고 회원교단 및 단체의 NCCK 탈퇴가 이어지는 불행한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더 나아가 건전한 성문화를 갈망하는 대한민국 국민모두의 강력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2016년 4월 25일 

<탈동성애인권포럼> 상임대표 이요나 목사(홀리라이프 대표) 

<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 이건호 회장(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공동회장)외 37개 단체 일동

참여단체(37개) : 건강한사회를위한국민연대 건전신앙수호연대 결혼친화상담봉사회 교육과학교를위한학부모연합 기독교유권자연맹 기독교싱크탱크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 대한민국개혁시민단체협의회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도덕성회복운동 동래향교 라이즈업코리아운동본부 민족복음화운동본부 바른성문화를위한국민연합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생명살림운동본부 선민네트워크 세계도덕재무장한국본부(MRA) 자유통일연대 전국교목협의회 전국유림총연합 중독예방시민연대 천주교나라사랑기도모임 춘천기독교연합회 탈동성애인권기독교협의회 한국교회법연구원 한국교회언론회 한국교회연합 한국기독교시청각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한국기독교학교연맹 한국기독교학교연합회 한국미래포럼 한국장로교총연합회 행복한가정시민연합 홀리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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