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사이 10배 증가... 유니세프 보고서가 밝혀

2014년 나이지리아에서의 보코하람 폭탄 테러

국제 어린이구제기구 UNICEF는 나이지리아의 테러그룹인 보코하람이 자살폭탄 공격대원으로 어린이를 사용 하는 횟수가 이전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UNICEF 서구 및 아프리카 담당 국장인 마누엘 퐁텐은 “어린이는 침입자가 아니라 희생자들이다. 어린이들을 속여 그들로 하여금 자살폭탄 공격을 감행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나이지리아와 이웃국가들에서 가장 끔직한 폭력행위”라고 말했다.

UNICEF 보고서는 2014년만 하더라도 나이지리아, 카메룬, 차드, 니제르에서 오직 4명의 어린이 자살폭탄대원이 있었지만 2015년에는 44명으로 늘어났다. 보코하람은 2009년 이후 정부군과 급진 이슬람을 반대하는 크리스천과 무슬림들은 공격해왔으며 최근 몇 년 동안은 이웃나라들도 공격했다.

통계에 따르면 보코하람이 자살폭탄으로 사용하는 대원 5명중 1명은 어린이들이며, 자살폭탄 공격횟수도 2014년 32회였지만 2015년에는 151회로 증가했다.

UNICEF는 어린이들로 하여금 자살폭탄 공격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보코하람을 탈출하려는 어린이들과 소녀들에게 공포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누엘 퐁텐국장은 “어린이를 포함한 자살공격이 다반사가 됨에 따라 어떤 지역에서는 어린이를 자신들의 안전에 위협으로 보고 있다”면서 “어린이들을 향한 이러한 의심은 파괴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데 지역사회가 자신들의 아들, 딸들을 내 쫓는다면 어떻게 지역사회를 재건할 수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지난달 영국의 BBC뉴스는 보코하람이 어린이들과 틴에이저를 설득하는 가를 보도했다. 하와라는 17세 소녀는 보코하람에 의해 납치되어 1년동안 억류되어 디크와에 있는 한 난민촌을 공격하도록 훈련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소녀는 “나는 어머니가 디크와 마을에 살고 있기 때문에 NO라고 말했다. 나는 그곳의 사람들을 죽이기위해 가고 싶지 않다. 나는 차라리 죽더라도 내 가족이 살고 있는 곳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UNICEF와 인터네셔널 얼러트(International Alert)는 각각 보고서를 통해 보코하람의 희생자들이 지역사회를 돌아옴에 따른 두려움과 불신이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들은 “그들이 되돌아 오면 많은 성폭력과 관계된 사회문화적 규범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가족들과 지역사회 멤버들로부터 소외와 차별, 거절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보고서는 또 “ 보고하람에 의해 억류되었던 소녀와 여인들이 과격화 되었다는 공포가 있으며 성폭력에의해 태어난 아이들에 대한 거부, 버림, 폭력이라는 더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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