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일반면접 104명 참여… 합격자, 다음달 25일 목사 안수식

▲ 21일 치러진 카이캄 제33회 목사고시 면접고사 모습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이하 카이캄) 제33회 목사고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면접고사가 21일 서울 양재동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진행됐다.

일반면접과 심층면접으로 나뉘어 진행된 이날 면접고사는 별도로 진행된 3명의 외국인을 제외한 104명을 대상으로 치러졌다. 이중 인성심리검사 결과에 따라 심층면접 대상자로 분류된 인원은 33명이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면접은 오후 5시가 되어서야 끝난 이번 제33회 면접고사는 예년과 달리 한층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깐깐하기로 소문난 심층면접에서조차 지적과 도발보다는 조언과 격려가 빛났다.

두 팀으로 나뉘어 두 곳에서 진행된 일반면접은 심층면접보다는 훨씬 다양하고 사회적인 주제들이 다뤄졌다.

특히 보수적인 신학은 물론 진보적인 신학을 쌓은 다양한 배경의 지원자들이 독립교회로 모여드는 만큼 종교다원주의와 동성애 등 입장이 다를 수 있는 주제들이 언급되기도 했다.

한 지원자는 종교다원주의에 대해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 딱 잘라 말했고, 동성애자는 교회가 품고 사랑해야 할 대상임에는 분명하지만 교회 안에서 합법화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감리교 신학 배경을 가진 다른 지원자도 “학교에 종교다원주의 교육을 받고 오신 분들이 많았다. 사랑도 좋지만 성경적으로 양보하지 말아야 할 부분은 분명히 지켜야 한다”고 한계를 분명히 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면접까지 통과한 이들은 최종 절차인 3박4일 세미나 ‘미래목회바로세우기’를 통해 카이캄에 대해 더 배우고, 다음달 25일 목사안수식에서 목사로 세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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