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때 보다 국가간 경쟁이 심각한 국제사회 질서 속에서 대한민국의 장래가 결정되는 20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4월 13일 전국적으로 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을 포함 총300명을 뽑는다

그런데 이번 4·13 총선은 여러면에서 이상한 현상이 표출되고 있다.

20대 총선이 불과 몇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 간 정책이나 인물 대결은 실종되고, 공천을 둘러싼 여야 내부의 계파와 정파 간 갈등만 부각되는 기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아직도 여야 모두 후보가 누구인지 정확히 알 수 없어 국민은 무관심과 정치 혐오는 확산 되고 있어 국가발전을 위해 매우 심각한 위기가 오고 있다. 
 
여야 모두 국가의 미래가 달려있는 대외적 중요한 정책적 이슈와 개발보다는 당의  내부 갈등 해소에 매달리며  오히려 이러한 갈등을 부추겨 반사 이익을 얻고자 직무유기가 자행되고 있어 큰 실망이 아닐 수 없다.    
 
서민과 중산층을 살리고 모두가 더불어 잘 살아가는 상생의 정치를 하지 못하고, 살벌한 경쟁 속에서 감시받고 통제받는 가운데 숨죽이며 살아가는 사회적 약자를 돌보기 위해 제안한 복지정책이 과연 국가를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실현하려는 정책인가, 아니면 이번 총선과 차기 대통령 선거에 맞추어 유권자의 구미에만 맞추는 방식으로 펼쳐지고 있는가. 이런 질문이 총선을 통해 답해져야 한다.

이번에도 총선은 끝나지만 삶은 계속되기 때문에 우리의 진정한 삶은 끝난 선거에 의해 방향이 결정지어지게 된다. 그러기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 우리는 정당과 정치가들의 선전 구호와 미사여구 감언이설에 속지 말아야 한다. 늘 반복되는 어리석은 선거풍토에 휘둘리지 말고 성경적 가치관에 입각하여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 그리고 사랑과 나눔을 말하고, 기도하고 투표해야 한다.

이번 선거도 투표율이 관건이다. 역대 총선 투표율을 보면 1공화국 시절인 1대~4대 90%대, 3·4공화국인 6~10대는 70%대, 5공화국인 11~12대는 80%대, 6공화국은 13~14대 70%대 투표율을 제외하곤 40~60%대 머물렀다. 18대 선거에 46.1%로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고, 19대 선거에는 54.2%의 투표율이 나왔다.

갈수록 투표율이 낮아진다. 의도적 정치혐오 조장은 그들만의 리그전을 하려는 고도의 잘못된 정치행태에 우리 국민들은 넘어가서는 안 된다.

특히 18대 총선에서 28.1%, 19대 총선에서 41.5%에 그쳤던 20대 투표율이 이번엔 획기적으로 높아져 말 그대로 ‘20대 투표 혁명’이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이들이야말로 선거의 진정한 주인이어야 한다.

20대층의 현 사안은 미래 정책과도 직결되므로 주요 의제로 장기실업 해소, 반값 등록금, 대출이자 면제, 교육제도 개선, 주거와 삶의 질 개선 등이 있는데 정부의 정책관심과 예산 반영 등의 적극적인 괸심도를 높이려면 20대의 투표율 제고가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20대의 투표율이 정체되는 이유는 무엇보다 정치외면과 무관심이 먼저이며, 정치적 공약과 정책에 대한 이해부족과 변화하는 사회 시스템으로 인한 이기주의, 획일화되고 냉소적인 교육제도 등 그 요인은 매우 많다.

그러나 이번에 서울대, 숭실대, 연세대, 이화여대, 카이스트 등 전국 10개 대학 총학생회가 총선에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한데 모아 ‘대학생·청년 공동행동 네트워크’(대청공동행동)를 7일 발족했다. 청년 세대가 이제라도 선거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늦었지만 다행이다.

한참 공부하고 진로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 청년들이 일어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 이렇게 된 원인의 하나는 청년 세대가 정치권에서 대표성이 과소평가되기 때문이다. 청년 비례대표 같은 명목상으로는 청년층을 대변할 수는 없다. 청년들의 진정한 목소리를 겸허히 경청하고 이를 국정의 우선 정책과제로 채택하여 근본적인 청년문제를 해결하려는  정치권의 진정한 자세 변화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년들이 일어나야한다. 청년들의 적극적인 의사 표출과 선거 참여를 통해서만 달성될 수 있다. 자신들의 요구를 구체적 정치 쟁점으로 만들어 정당이나 후보들이 이를 공약으로 채택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표를 얻고도 청년공약에 대해 약속을 지키지 않은 정당과 정치인에 대한 심판도 이번 총선을 통해 병행해야 한다.

이번 총선은 그런 청년세대의 요구와 결집된 힘을 보여줄 수 있는 모처럼의 기회다. 이 나라가 국격을 갖추고 청년과 노장년이 함께 공존하며 서로 신뢰받는 그런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이번 총선 부터라도 정치에 관심 갖고 정책을 따져보며 국민에게 희망 주는 20대 국회를 세우기 위해서는 청년의 힘이 필요하며 그런 청년이 연대하기를 기대한다.

대한민국호를 살리는 유일한 희망은 한국교회 청년세대를 중심으로 전 성도가 이번 총선에 적극 참여하여 홍해를 가르는 모세의 지팡이인 총선 투표권을 통해 우리 사회 모든 우상들을 홍해에 묻고 오직 주님 붙잡고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살아 있는 대한민국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것뿐이다. 한국교회여 일어나라! 기독 청년이여 일어나 빛을 발하라!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이사야60:1)  
저작권자 © 뉴스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