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지도자들, '지카 바이러스'에 대응키위해 낙태하라는 UN의 요청을 거부

지카 바이러스에 의한 소두증 어린이 ©Wikipedia

남미를 휩쓸고 있는 지카 바이러스에 싸우고 있는 남미의 가톨릭교회 지도자들은 지카 바리러스에 감연된 임신부가 낙태하도록 규제를 완화하라는 UN의 요청을 거부했다.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지카 바이러스는 한때 아프리카와 아시아 국가들에 국한되어 있었지만 지금은 미주와 카리비아 21개국으로 확산되었다.

지카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증상은 소두증과 같은 머리에 기형을 유발하는 것으로 의심되고 있으나 의학자들은 아직 지카 바이러스와의 연계성을 확신하고 못하고 있다.

수백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브라질의 가톨릭교회 주교인 레오날도 스타이너는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신 3개월이내의 여성들이 낙태할 수 있도록 낙태제한을 완화해 달라는 UN의 요청을 거부했다.

스타이너 주교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낙태는 완전한 사람만을 선택하는 우생학으로 인도한다" 며 "소두증은 브라질에서 수년간에 걸쳐 발생해 왔는데 그들은 이번 기회를 이용, 낙태를 주요의제로 다루려한다"고 말했다.

페루의 추기경 후안 시프리아니는 낙태를 소두증과 지카 바이러스의 다른 증상과 싸우려는 수단으로 이용하려한다면서 UN의 요청을 비난했다.

그는 예수를 죽이기위해 베들레헴의 모든 아이를 죽이라고 명령한 신약성경의 헤롯왕을 비유하면서 "오늘날 우리는 헤롯왕들, 공공 포스터와 예산을 가진 헤롯왕들로 둘러싸여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UN은 지카 바이러스에 직면하여 어린이들을 죽이기위해 여러 나라에서 낙태를 허용해야 한다는 신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UN 인권을위한 고등판무관 자이드 알 후세인은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음을 감안, 낙태를 규제하거나 금하고 있는 나라들은 낙태를 허용해야 한다고 지난주 언급했다.

알 후세인은 "효과적인 공중보건을 위해 인권을 유보하는 것은 필수적이며 이는 남자와 여자, 그리고 청년들이 차별없이 종합적이며 효율적인 건강서비스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요구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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