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목사 '목양 칼럼' (73)

하늘땅교회는 그동안 눈물의 목회를 했습니다. 사실 6년의 시간 동안 쉼이라는 단어를 생각하지 못한 채 달려왔습니다.

그래서 올 한해는 쉼과 안식을 생각합니다. 무너진 이 땅을 회복하고 교회가 교회되게 하는 일을 위해 말씀 앞에 쉼과 안식을 누리길 원합니다.

온 몸으로 아이들과 축구를 하는 화요일이면 나도 모르게 주님이 주시는 에너지가 채워집니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편에는 더 말씀 붙들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늘 부흥했던 교회는 말씀의 풍성함이 있었습니다.

말씀의 반석위에 세워진 교회는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말씀을 사모할 때 가능합니다. 그래서 날마다 새롭게 마음먹고 있는 것은 꼭 말씀위에 세워진 성도와 교회가 되자는 것입니다. 주

일 오후면 소그룹 모임이나 집에 돌아가 말씀을 먹고 나눈 것을 저녁까지 곰곰이 묵상하다가 감사 문자를 보내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래도 말씀으로 인생을 건축하고 설계하는 분들이 계시기에 교회는 꿈이 있습니다.

말씀으로 청년의 행실은 깨끗하게 됩니다(시편 119:9), 엘리 대제사장 때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습니다(삼상 3:1), 심지어 사사시대는 각자 자기의 소견대로 살아가기를 좋아했기에 말씀이 없었습니다(삿 21:25). 말씀을 자기 방식대로 믿고 추구하는 그릇된 신앙을 말씀해줍니다.

올 한해 말씀 앞에 무너지는 경험을 하길 원합니다.

다시 내 인생이 세워지는 시간이 되길 원합니다. 말씀으로 인생을 사는 자가 큰 자입니다. 말씀으로 살아가는 자가 먼저 된 자입니다. 자신의 감정보다 말씀 앞에 순종하는 자가 삶속에서 예배하는 자입니다.

주일에 나눌 고린도전서는 건강한 교회에 대한 고민을 나누려고 합니다. 수요일에 나눌 요한일서는 믿음에 대한 도전을 하려고 합니다.

말씀을 먼저 생각하지 않으면 염려와 근심이 찾아옵니다. 말씀 앞에 회개해야 합니다. 말씀 앞에 꿈을 꾸어야 합니다. 다시 시작할 교회는 말씀위에 선 자들이 세우는 교회입니다.

올 한해 믿음의 뿌리를 견고하게 해야 합니다.

신앙은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있는 말씀을 먹는 것입니다. 그 말씀 때문에 확신 있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말씀은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먼저 따라가는 자가 리더입니다. 말씀으로 지어진 집은 비바람에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견고한 인생의 집을 위해 말씀으로 돌아가는 한해가 되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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