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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송재호 “비를 피하다 맞은 소낙비 은혜”26일 OCN 드라마 '동네의 영웅' 첫방 … 사채 인생 50년, 자살기도만 3번
이병왕 기자  |  wanglee@newsn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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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1.04  07: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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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년시대 멤버 유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지난해 11월 25일, 그룹 소녀시대 멤버 유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전히 멋진 송재호쌤. OCN 동네의영웅 황사장님. 배정연. 배작가”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공개된 사진에는 오는 26일 첫 방송 예정인 생계밀착형 첩보드라마 '동네의 영웅' 촬영현장에서 긴 머리를 풀고 편안한 복장을 한 유리와 나비넥타이를 매고 말끔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송재호의 모습을 담고 있다.

지난해 한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60세나 어린 아역 출신 99토끼 탤런트 진지희로부터 ‘띠과외’를 통해 SNS에 입문, ‘포켓 할배’란 애칭으로 불리며 SNS 친구 5천명 돌파를 이루는 등 ‘배움엔 나이가 없음’을 입증해 많은 사랑을 받은 39토끼 탤런트 송재호.

1959년 성우로 방송을 시작해 1964년 본격적인 연기자로 데뷔, 이후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꾸준히 활동하며 ‘사랑이 꽃피는 나무’ ‘부모님 전상서’ ‘살인의 추억’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다양한 모습을 선사해 왔다.

하지만 그가 예수를 믿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2005년 CBS TV <새롭게 하소서> 진행을 맡게 되면서 예수 믿는다는 것이 자연스럽게 드러났을 정도로 티를 내지 않은 탓이다.

탤런트 송재호. 그는 지난 2007년 모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인생역정이 마치 드라마 ‘쩐의 전쟁’과 같아 보인다고 고백했을 정도로 드라마 같은 50년 사채빚 인생을 살았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지난 삶을 한마디로 ‘비를 피하다 맞은 소낙비 은혜’라고 정의한다.

그는 신앙을 갖기 전까지 ‘내 잘난 맛’에 살았었다고 고백한다. 고개를 꼿꼿이 들고 자만심에 가득 차 있었고, 양주 두 병을 한 번에 병나발 불었고, 하루 담배 5갑을 피워댔었다. 또 '왜 사람은 종교를 가져야 할까'라는 의문을 품고 목사들이나 교수들과 함께 밤을 세워가며 종교에 대해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탤런트를 하면서 방송연기 대상을 받을 만큼 겉으로는 잘 나가는 사람이고 화려한 사람이었지만 빚 때문에 세 번이나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을 만

큼 그의 삶은 정말 힘들고 어려웠다. 

혈기왕성했던 30대 초반. 그는 영화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영화 사업에 뛰어들었고 곧 제작사를 차렸다.

하지만 세상은 그리 만만치 않았다. 당시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큰돈인 1억 원이라는 빚을 짊어져야 했다. 불가피하게 사채에 손을 벌리기 시작했고, 불어나는 돈을 감당할 수 없어 세 번이나 자살을 시도했었다.

“사채 빚을 갚기까지 무려 50여년의 시간이 걸렸고 무척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고정출연하던 1980년 한 날, 패널로 출연한 모 연기자를 통해 신앙생활을 시작했고, 신앙생활을 하면서 삶의 이유를 발견했다.

사는 것이 너무 힘들어 패널로 나온 모 출연자에게 면담을 신청해 따로 만나 자신의 속내를 다 털어놓았다. 연기자로 인정을 받고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빚에 쪼들려 죽으려고 약을 털어 넣기 직전이고, 배에 칼을 대기 직전이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그는 대뜸 교회를 나가자고 했다. 그리고는 “하나님이 송 선생을 무지하게 사랑하십니다”라고 했다. 그는 극과 극의 일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며 그의 삶의 정황을 객관적인 처지에서 설명해 주었다.

뒤통수를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그리하여 1980년 9월 18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오후 4부 예배를 통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다. (이후 그는 2천여회에 가까운 간증 집회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전파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그의 인생이 탄탄대로를 걸을 것은 아니다. 경제적인 문제는 쉽사리 해결되지는 않았고, 2000년에 시작한 또 한 번의 영화사업이 9.11 테러로 뉴욕 로케 영화가 무산되는 불운과 교통사고로 막내아들을 잃는 고통을 감내해야만 했다.  

2000년 1월 막내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은 일은 그의 생애에 가장 슬픈 일이었으면서도 또 한 번의, 하나님의 깊은 은혜의 자리로 나가게 하는 사건이었다.

“정말 뜻하지 않은 충격적인 일이었다. 그 결과인지 대사 두 줄도 외우지 못했습니다. 병원에서 다방면의 검사결과 ‘뇌세포가 급격히 죽어가는 병’으로 조금만 늦었어도 치매가 왔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들이 죽는 바람에 병원에서 검사하고 치매로 죽을 뻔 한 제가 살은 것입니다.”

그동안 아들의 한을 풀기 위해 품고 다녔던 편지도 없앴다. 그의 가족은 회개하고 주님 앞에 모이기 시작했다. 2005년 큰아들이 뒤늦은 나이에 루터신학대에 입학, 신학을 공부해 지난해 안수를 받아 목사가 됐고, 교회(아멘교회)를 개척 목회 중이다.

뿐만 아니라 천신만고 끝에 2005년, 그 동안 무거운 짐이 되어 의 마음과 어깨를 짓눌렸던 사채의 원금과 이자를 모두 갚고 이제는 홀가분한 인생을 살고 있다.

“막내아들의 죽음을 통해 비로소 십자가에서 주님이 내게 값없이 주신 은혜와 영생이 무엇인지 깊이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 증인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느껴 지금까지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계속 그렇게 살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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