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각) 출석교회 주일학교 클래스에서 처음 밝혀

지미 카터 전 미대통령ⓒFacebook

금년 여름 자신의 머리와 간에 암이 발견되었다고 밝혔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91)은 암이 몸에서 사라졌다고 주일인 6일(현지시각) 주일학교 클래스에서 밝혔다.

카터는 “최근 촬영한 MRI 사진은 당초 암세포나 새로운 암세포의 어떤 징후도 발견하지 못했다” 며 “하지만 3주간 계속 흑색종암 치료를 위한 면역요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터 센터는 지난달 초 성명을 통해 카터 전대통령이 암치료를 잘 받고 있다고 시사했지만 이번 주 카터의 발표는 때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이됐다.

카터는 자신이 주일학교 교사를 지냈던 조지아주의 마라나타 침례교회(Maranatha Baptist Church)의 주일학교 클래스의 첫시간에 이같이 발표했다고 현지 <애틀란타 저널 컨스티튜션(Atlanta Journal Constitution)>이 보도했다. 같은 교회신자이며 카터와 막역한 친구인 질 스터커는 “카터가 자신의 몸안에서 암이 사라졌다고 발표했을 때 교회의 모든 사람들은 환호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카터의 친구인 잔 윌리암스는 “카터의 소식이야말로 가장 큰 크리스마스 선물인 것 같다”며 “이번주에는 세계적으로 아주 나쁜 일만 있었는데 카터의 완치는 얼마나 멋지고 고무적인 일인가!”라고 말했다. 카터의 손자 제임스 카터도 할아버지의 몸에서 암이 사라졌다고 확인했다.그는 “이 시점에서 카터의 몸 안에는 암이 없다”며 “이것은 믿기지 않은 놀라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의 렌 리히텐펠드 박사는 카터와 관련한 대부분의 보도가 카터의 몸에 암이 없다는 것을 반드시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카터의 몸 안에 암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현재 암을 발견할 수 있는 징후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뉴스는 카터에겐 고무적인 징후라면서 “카터 대통령은 매우 잘해냈다. 아직도 흑색종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많은 환자들이 있다”면서 “카터는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고 리히텐펠드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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