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승우 목사, 교회 홈페이지에 사실 확인 및 사과의 글 올려
SBS는 6일 저녁 8시 뉴스에서 전국에 30여 개 지회를 가지고 있는 대형 체인 교회 소속의 한 목사가 여성들의 신체를 몰래 찍다가 붙잡힌 사실을 단독 보도했다.
이에 그의 소속 교회를 확인해 본 결과 문제의 ‘몰카 목사’는 예장통합이 이단 규정한 외에 합동, 고신 등 주요교단이 이단성 내지는 불건전성 규정한 변승우 목사의 큰믿음교회 부목사인 것으로 확인됐다.이 같은 사실은 변승우 목사가 자신의 교회 홈페이지에 문제의 ‘몰카 목사’가 자신의 교회 부목사임을 밝히며 사과의 글을 올림으로써 명백히 드러났다.
SBS에 의하면 지난 3일 밤 서울 강남의 대형 마트에서 한 남자가 여성의 신체를 동영상으로 몰래 찍었다는 신고가 112로 접수됐다.남자가 촬영하는 걸 본 피해 여성의 남자친구가 “뭘 하는 거냐”"고 따지며 몸싸움을 벌였고, 35살 장 모 씨를 계산대로 끌고 가 신고한 것이다. 판매대에서부터 도망친 장 씨는 마트 안전요원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심지어 목사는 체포된 직후 일란성 쌍둥이인 동생인 것처럼 행세하다 거짓말이 들통 났다. 경찰은 장 씨 휴대전화에서 다른 여성 2명의 신체 부위를 찍은 동영상도 발견하고 추가 범행이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다.한편 변승우 목사는 뉴스가 나간 후 1시간 정도가 지난 시간에 큰믿음교회 홈페이지에 공지사항을 올려 ‘몰카 목사’가 자신이 교회 부목사임을 사실 확인해 주었다.
변 목사는 글에서 “어차피 알려질 일이라서 차라리 저를 통해서 아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이 글을 올린다”면서 “마트에서 여성의 신체를 핸드폰으로 찍었다”고 밝혔다. (글 전문 캡처 화면 참조, 크게 보시려면 사진을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