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기독교총연합회(세기총) 창립총회가 8일 오전 10시 기독교회관 2층 대강당에서 열려 전 세계에 흩어진 750만 한인 디아스포라 공동체와 함께 민족 복음화와 세계 평화를 위해 선교 역량을 극대화하기로 다짐했다.

3백여 명이 참석한 이날 세기총 창립총회에는 국내에서 사단법인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박위근 목사) 산하의 33개 교단과 8개 단체, 한국미래포럼(삼임회장 김춘규 장로) 등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해외에서는 미주한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황의춘 목사), 하와이한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황성주 목사), 재일한국기독교총협의회(초대회장 이정길 목사) 대표가 직접 참석했다.

이밖에도 홍콩한인기독교교회협의회(대표회장 김성준 목사), 중남부아프리카선교사회(회장 유호근 목사) 등 지역별 연합단체와 한교연 산하 각 회원교단 파송 선교사연합단체를 포함해 90개국 1700여 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키로 해 세기총은 향후 각 대륙에 흩어진 한인디아스포라 공동체와 각 기독교연합기관 및 단체를 하나로 만드는 구심체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기총은 이날 창립총회에서 대표회장에 박위근 목사(한교연 대표회장)를 추대하고 상임회장에 장종현 목사(백석대학 설립자), 황의춘 목사(미기총 대표회장)를 각각 추대하는 한편 총재는 초교파적으로 한국교회에서 존경받는 원로를 추대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임원과 운영위원 선출은 회장단에게 일임했다. 정관은 일단 심의해 통과시킨 후 보완 수정 절차를 거치기로 했으며 사업계획과 예산안도 임원과 운영위원 구성이 완료되는 데로 맡겨 처리하기로 했다.

한편 총회는 김정훈 목사(한기부 상임회장)의 창립선언문 낭독 때 총회 참석자들이 모두 기립해 박수로 선언문을 채택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총회 참석자들은 기립해 선언문 중 6번째 항목인 “우리는 각 연합단체들의 신앙적 전통과 신학, 역사와 그 발자취를 존중하며, 대화를 통해 하나됨과 협력을 추구해 나가고자 한다. 교회연합운동이야말로 그리스도의 몸을 이뤄가는 거룩한 사역임을 새롭게 인식하고 배려와 양보, 조화와 타협의 정신을 발휘해 나갈 것임을 주님 앞에 엄숙히 다짐한다”를 함께 제창하는 것으로 세기총의 힘찬 출발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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