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날개선교회, ‘합신 이대위의 공청회에 대한 설명회’ 열어

▲ 4일 여전도회간관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김성곤 목사가 발표를 하고 있다.

“저는 신학자가 아니나 목회자로서 ‘성경 외 불변하는 진리는 없다’는 확신을 갖고 , 부족한 면이 지적될 때마다 급변하는 교회 내외의 상황에서 언제든지 주저하지 않고 수정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두날개선교회 대표 김성곤 목사)

예장합신 이단대책위로부터 일방적으로 ‘이단성’이라는 딱지를 부여받아 사역에 어려움을 겪어 온 두날개선교회(대표 김성곤 목사)가, 9월 장로교단 및 일부 교단들의 총회를 열흘 앞 둔 가운데 자신들의 분명한 정체성을 알리는 설명회를 개최했다.

4일 오후 여전도회관에서 ‘합신 이대위의 두날개 공청회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 ‘두날개선교회 두날개네트워크 전국목회자협의회’는 합신 이대위가 ‘무죄 추정의 원칙’도 모른 채 무조건 ‘이단성’이라는 말을 전제한 공청회를 개최함으로 인한 피해가 커 설명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두날개 컨퍼런스와 집중훈련을 수료하고 목회사역에 적용 중인 목회자들의 모임인 목회자협의회는 “지난 5월 18일 합신 이대위 공청회는 비록 노회 헌의안 제목에 그런 제목이 있어다고 하지만 ‘이단성’이라는 말을 전제함으로써 교회가 입은 피해가 너무 크다”고 설명했다.

또 “합신 이대위가 연구를 하든지 공청회를 하든지 상관은 없지만, 교회를 보호한다고 하는  공청회로 인해 오히려 현장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상적인 교회가 하루아침에 이단에 속한 교회처럼 취급을 당해 교인들이 힘들어할 뿐 아니라, 실제로 교인들이 이탈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어서, 합신 이대위가 실시한 공청회의 문제점을 밝히기 위해 이날 설명회를 개최했다는 것이다.

발표자로는 두날개선교회 대표인 김성곤 목사(풍성한교회)와 예장합동 이대위 전문위원인 박기성 목사(예드림교회)가 나섰다. 목회자협의회에 의하면 박기성 목사는 두날개를 경험한 바가 없다.

박기성 목사는 지난 5월에 열린 예장합신 이대위의 공청회를 ‘대국민 사기극’으로 일축했다. 얼마 전 진상이 밝혀져 전 국민에게 충격을 줬던 소위 ‘세 모자 사건’처럼 터무니없는 거짓이라는 것이다.

특히 박 목사는 “두날개 관련된 70여권의 책을 자세히 모두 읽고 연구해보니 합신 이대위 측의 이단성 지적이 얼마나 허구인지 알 수 있었다”면서 “이단을 연구하려면 최소한의 성의를 가지고 자료 확인의 절차는 가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목사는 “지난 공청회에서는 두날개를 '이단 종합 선물 세트'로 만들어 버렸다“면서 ”두 날개는 G12와 아무런 연관이 없으며 다락방, 베뢰아, 신사도운동, 가계저주론과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어 "성경도 중간의 한 부분만을 편집하여 왜곡하고 모함하기로 작정하면 얼마든지 이단이 된다"며 "합신 이대위는 마녀사냥식의 이단 참소와 모함을 중단하고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목사는 또 김성곤 목사가 속한 교단(예장합동)과 심지어 예장합신 총회가 공청회 중지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합신 이대위 측이 무리하게 공청회를 진행한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불법, 불공정했다는 것이다.

김성곤 목사는 “제가 보고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을 지적해 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며 합신 이대위의 비판에 감사드린다”면서도 “합신 이대위의 공청회 내용은 내가 지금까지 가르쳐온 내용과 다소 간 차이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단으로 규정하는 것만 이단연구가들이 해야 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크게 멀리 보고 목회를 돕는 이단연구가들이 되어 주시기를 정중히 요청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저는 예장합동 소속 목사로서 한국교회와 함께 호흡하고 최선을 다해 섬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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