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계 9월호] 나사렛성결교단 감독 2회 역임한 김영백 목사 인터뷰

나사렛성결교단의 감독을 두 번이나 역임한 인산(仁山) 김영백 목사(남서울교회 원로). 겸손, 감사, 섬김이라는 목회철학을 바탕으로 성결운동과 한국교회 연합사역에 주력해 온 그를 <신앙계 9월호>가 만났다.


1930년 충북 괴산에서 태어나 서울서 자란 김영백 목사는 ‘기기감’ 목사로 불린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는 데살로니가전서 말씀을 신앙 신념으로 삼고, 어느 곳을 가든, 어떤 글을 쓰든  마지막에 말씀을 요약해 ‘기기감’이라고 표현하기 때문이다.

할아버지는 충북 연풍에서 부유한 가문을 일궜지만 빚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가세가 기울어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져야 했던 김 목사는 7세 때 어머니를따라 서울에 있는 교회에 처음 출석했다.

나이 스무 살 때, 그의 가정에 비극적인 일들이 일어났다. 6ㆍ25가 발발했고 체신공무원었던 아버지가 강제 납북되는 과정에서 죽임을 당한 것이다. 게다가 4세에 불과했던 어린 여동생이 폭탄 파편에 맞아 그의 무릎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이때부터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기 시작한 그는 고민 끝에 주의 종의 길을 가기로 하고 1951년 피난지인 부산에서 숙소 인근에 감리교신학교가 개교하자 입학을 해 목회자가 됐다.

이후 1953년 미국에서 온 한국 나사렛교단 설립자인 정남수 목사를 만나 정 목사가 부산진교회를 개척할 당시 전도사로 돕다가 3개월 만에 군대에 입대했고, 군 복무를 마치고 1957년 4월 서울 불광동 연서천교회에서 담임전도사로 본격적인 목회활동을 시작했다.

연서천교회에서 4년, 평택 내기리교회에서 4년, 서울 영등포교회에서 6년을 섬긴 후, 등촌동에 있는 나사렛신학교 교수로 7년여를 섬기던 그는 영등포교회가 남서울교회로 이름을 바꾸면서 청빙을 받아 21년간 목회하고, 1998년 1월 98세의 나이로 은퇴했다.

“목회를 하면서 사졌던 농촌목회 경험, 개척목회, 한 곳 이상 교회건축 등 원하던 모든 일들이 다 이뤄져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목회했던 남서울교회에서 아주 행복한 목회, 감사한 목회를 했습니다.” 그의 고백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어렸을 적 가졌던 문학도에 대한 꿈도 이뤘다. 은퇴 후 문학에 대한 향수로 글을 쓰기 시작해 2008년 79세의 마이로 문단에 등단해, 상록수문학회 회장도 역임했다.

현재 남서울교회사와 성결교회 역사와 문화 그리고 인물에 대한 평전도 쓰는 등 은퇴 후에 활발하게 활동 중인 김 목사는 한국교회가 나아갸야 할 방향에 대한 애정 어린 조언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교회가 세상과 구별된 하나님 지체로서의 역할을 제대로만 수행하면 잃어버린 한국교회의 좋은 모습들이 반드시 다시 나오게 될 것으로 믿습니다.”

(인터뷰 기사 전문은 <신앙계 9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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