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비롯 수 많은 인사들 카터의 쾌유 기원

지미 카터 전 대통령©Youtube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도 암은 피할 수 없었다. 카터는 최근 자신의 회고록 <충만한 인생: 90년의 회고>에서 그의  아버지와 형제, 두 자매가 60세가 되기 전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는 12일(현지시각)자신이 암에 걸렸으며 아틀란타의 에모리대학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미 카터를 오랫동안 존경해 왔던 많은 사람들은 가터의 건강을 걱정하고 그를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카터는 카터센터에서 내보낸 성명서를 통해 “최근 이루어진 간 수술에서 내가 암에 걸렸으며 다른 장기에도 암세포가 전이된 것을 알았다”면서 “치료를 받기위해 나의 모든 일정을 재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AP 통신은 카터의 암이 몸에 퍼졌으며 어느 부위에서 발병이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카터는 8월초 자신의 간에 있는 작은 혹을 제거하기위해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자신의 정치적인 경력을 살려 일생동안 인도주의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90세의 카터에게 건강을 기원하는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도 백악관의 트위터를 통해 “미셀과 본인은 카터의 쾌유를 위해 기도한다”면서 “우리의 기도가 로잘린과 카터의 모든 가족에게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CBS 뉴스는 카터의 가족들에게는 췌장암의 전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카터는 자신의 회고록 <충만한 인생>에서 아버지와 형제 그리고 두자매가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카터는 회고록에서 “국립보건원은 정기적으로 나의 전가족의 건강을 체크해 왔는데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자매인 글로리아가 췌장암 진단을 받고 1990년 6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미국 가족사중 4명의 가족이 췌장암으로 사망한 전례가 없다. 가족들이 사망한 후 부터 나도 똑같은 증상이 있는지를 조기 발견하기위해 정기적으로 X레이, CT촬영, 혈액검사를 받아왔다”고 덧붙였다.

카터는 인도주의적인 사역 외에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자신의 견해를 밝혀왔는데 침례교도인 그는 지난 7월 자신이 가졌던 정치적인 의무와 기독교 신앙 간에 있었던 오직 한 가지 갈등은 낙태에 반대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카터는 낙태와 관련한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강간이나 어머니의 생명이 위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예수가 낙태에 찬성했을 것이라고는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카터와 인터뷰한 <허핑턴 포스트> 종교담당 편집장 폴 라우센부시는 카터가 놀라운 일생을 살아왔기 때문에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카터는 어떤 것이 좋은 죽음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기독교의 기본원리는 우리가 죽은 후 미래의 삶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더 좋은 미래를 살기 시작하는 것인데 그것은 우리의 신앙과 도덕적 가치가 궁극적으로 미래가 아닌 현재를 사는 다른 사람들을 위한 것이 되도록 삶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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