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A실행위, 한국교회의 추가적 연구 결과 보고 다시 논의키로 결의

가입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많은 우려를 자아냈던, 김기동 씨 측 기독교베뢰아교회연합(이하 베뢰아)의 세계침례연맹(BWA) 가입이 일단은 좌절됐다. 5일(현지 시각) 열린 BWA 실행위원회가 가입 결정을 다시 연기키로 한 것이다.

▲ BWA 실행위원회 모습 (사진출처 BWA 홈페이지)

베뢰아에 우호적이던 분위기 한국교회 의견 ‘존중’으로

지난 4일 개막돼 미국 버지니아 폴스처치(Falls Church)에서 진행 중인 BWA 실행위원회는 5일 회무에서 상임위원회에서 넘어온 ‘베뢰아 BWA 가입 청원’건을 다룬 끝에 한국교회의 추가적 연구 보고가 있을 때까지 연기하기로 결의했다.

실행위의 이러한 결의는 베뢰아 대한 한국교회와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이하 기침)의 의견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게 현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로써 향후 재 시도될 것이 분명한, 베뢰아의 BWA 가입청원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 기침을 비롯한 한국의 주요 교단들이 과거 베뢰아를 이단 규정한 총회 결의가 여전히 유효함을 재천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겠다.

이는 베뢰아 측이 이단 규정을 받은 이후 20여년 간 사상이 변했거나 발전하지 않았음을 입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단 전문가 최병규 목사(고신 유사기독교상담소장)는 “먼저는 BWA 실행위의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베뢰아의 경우 주요 교단의 이단 규정의 요인이 됐던 행보를 계속해 오고 있는바 몇 번을 연구한다고 해도 그 결과는 동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동 씨에 대해서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가 1987년, 1988년, 1990년 총회 등 3회에 걸쳐서 사이비성 집단으로 △기독교한국침례회는 1988년 총회에서 이단으로 △예장 합동은 1991년 총회에서 이단으로 △예장 고신도 1991년 총회에서 이단으로 규정했으며 △예장 통합은 1992년 총회에서 이단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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