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진 목사, ‘고 이중표 목사 별세 10주기 기념 전국목회자세미나’서 쓴소리

“지금은 신학교 교수들이 전부 대형교회의 시녀가 돼 버렸습니다. 그곳에서 협동목사, 교육목사 하면서 어찌 비판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겠습니까.”

▲ 6일 분당 한신교회에서 개막된 전국목회자세미나 모습

과거엔 영향력을 발휘했는데..

세상으로부터 손가락질까지 당하는 지경에 이른 한국교회를 향해서 쓴소리 한 마디 하지 못하는 신학교 교수들에 대한 쓴소리가 나왔다.

분당 한신교회(이윤재 목사)에서 6일 개막된 ‘고 이중표 목사 별세 10주기 기념 전국목회자세미나’ 오후에 있은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 강의 도중 에서다.

정 목사는 강의에서 한국교회를 둘러싼 현실을 설명하던 중 “영적 수원지 역할을 해야 하고, 영적 파수꾼 역할을 감당해야 할 신학교 교수님들의 소리가 교계에 들리지 않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피력했다.

정 목사는 “과거에는 신학교에 영성을 가진 교수님들과 학장님들이 계셔서 영향력을 발휘했는데 지금의 현실에서 신학교 신학자들은 무기력하다”며 “지금은 신학교 교수들이 전부 대형교회의 시녀가 돼 버렸다”고 밝혔다.

이어 정 목사는 “그곳에서 협동목사, 교육목사 하면서 어찌 비판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정 목사는 강의에서 한국교회를 둘러싼 현실로 △교회 양극화 △신학교의 질적 저하 △대사회적 영향력 저하 등을 지적한 후, △정신 개혁 △목회자 영성 회복 △깨끗한 교회 만들기 △목회자 중심서 평신도 중심으로 사역 전환 △현명한 교계연합 운동 등으로 지금의 상황을 타개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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