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그린빌 신학교 쇼 교수 초청 ‘개혁주의 설교 심포지엄’ 열려

▲ 29일 강의 중인 쇼 교수(옆은 통역을 한 양의문 김준범 목사)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원장 서창원 목사)은 29일 서울 양의문교회(담임 김준범 목사)에서 다음달 1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개혁주의 설교전문 심포지엄’ 문을 열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미국 그린빌신학교 벤자민 쇼 교수가 주강사로 ‘개혁주의 신앙고백적 성경해석학: 성경 해석의 기본기’를 주제로 모두 12회 강의에 나선다.

쇼 교수는 심포지엄 첫 시간 ‘성경의 본질, 목적 그리고 권위’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성도 개인은 물론 교회는 우리가 배운 것이 참으로 성경과 일치하는 것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성경을 상고(詳考)해야, 즉 자세히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경(행 17장)은 베뢰아 교인들을 칭찬했는데, 바울의 설교를 잘 들었기 때문만이 아니라 바울이 말한 것을 성경의 증거와 자세히 비교했기 때문”이라며 “그들은 성경 상고를 통해 바울이 말하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과 같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이 교회 안으로 새로운 가르침들을 가지고 올 때에 그들의 가르침들은 성경으로 검증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쇼 교수는 성경을 상고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로서 ‘죄악을 분별하는 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으로 제시했다.

그는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지켜 순결하고 흠 없는 것이 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교회가 교회의 죄들을 분별하고 회개하며 더 큰 거룩으로 회복될 수 있는 것은 성경을 올바로 공부하는 곧 상고하는 것을 통해서만 이뤄진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용인된다는 이유로 교회에서도 용인될 수 있는 죄악들에 대한 분별은 성경 상고를 통해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나아가서 쇼 교수는 “인간의 일반적 부패는, 거룩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진리로부터 이탈하도록 만든다”면서 “성경을 상고함으로써 그리고 성경이 요구하는 바를 행함으로써 우리는 육체의 부패로부터 우리 자신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성경이 가르치는 바를 신실히 수행하는 그리스도인은 부패로부터 지켜지므로 성경이 가르치는 바를 신실하게 수행하는 교회는 부패로부터 지켜지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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