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저출산 시대, 한국교회는?’ 심포지엄 개최

▲ ‘저출산 시대, 한국교회는?’ 심포지엄 주제발제 모습

CTS가  주최하고 한국기독공공정책개발연구원이 주관한  ‘저출산 시대, 한국교회는?’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17일 오후2시 노량진 CTS컨벤션홀에서 개최했다.

박종화 목사(경동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저출산 및 영유아 보육과 교육 관련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 구체적 해법과 교계의 역할에 대해 주제발표와 토론을 벌였다.

‘저출산과 한국의 미래’라는 주제로 첫 발표한 박윤옥 의원(새누리당, 한자녀더갖기운동연합 회장)은 저출산의 원인으로 재정문제를 꼽았다.

기본적으로 양육비와 교육비 비용은 많이 드는데 미래는 보장 되지 않아 자녀를 꼭 낳아야 한다는 인식이 약해졌을 뿐 아니라 일과 가정의 양립이 어려워 출산을 꺼린다는 것이다. 이에 박 의원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통해 저출산문제를 극복한 성공한 나라의 사례를 들어 그 대안을 제시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스웨덴은 만 16세부터는 아동수당을 교육수당으로 전환해서 지원해 주고 성인이 될 때까지  교육비·의료비 등을 국가가 지원해 주고 있으며. 자녀가 만 8살이 될 때까지 부모는 480일간 육아휴직을 이용할 수 있으며, 신혼부부들에게  ‘임대료 인상억제제도’를 운영 중이다.

프랑스는 1990년대 초부터 매년 국내 총생산 대비 3.0% 이상을 저출산 예산으로 투입해 왔다. 자녀를 양육할 경우 각종 수당과 휴가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신혼부부 주거비 가운데 약 40%를 지원하는 정책을 실시하여 1993년 1.65명이었던 합계출산율이 지금 2.01명까지 높아졌다.
 
일본은 1989년 출산율이 1.57로 떨어지자 이를 ‘1.57쇼크’라고 부르며 엔젤 플랜 정책을 통해 우리보다는 높은 1.4 이상의 출산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박 의원은 “저출산의 원인인 만혼과 비혼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며 자녀 양육지원과 함께 교육시장과 노동시장을 개선 및 입시 위주의 교육이나 사교육비 증가를 막는 것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출산 시대, 기독교 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두 번째 발표를 한 박상진 교수(장신대)는 저출산·고령화 현상을 극복하는 노력을 통해 한 영혼의 귀중함에 주목하면서, 내실 있는 목회와 신앙교육으로의 변화를 도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한국교회에 주문했다.

특히 박 교수는 교회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교회교육이 저출산·고령화의 경향을 바꾸어나가는 데 있어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통합적 공동체예배’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세대 간 통합예배를 활성화하고 3대가 함께 신앙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학년 간 통합을 통해 공동체를 경험하고, 기독교적 전승이 자연스럽게 계승되고, 상호 영향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주제발표 후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광양대광교회 신정 목사가 “영유아출산, 육아지원을 위한 교회의 참여방안”을, 한국기독교교육연합회 김성수 회장이 “기독교육선교 발전방향 및 활성화 방안”을, 동탄지구촌교회 국진호 목사가 “어린이교육선교 발전방향 및 활성화 방안”을 주제를 발제했다.


▲ 기념촬영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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