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부모와 기독교 단체의 항의로 공식사과

미국 라스베가스에 소재한 섬머세트 아카데미(Somerset Academy) 초등학교는 6학년생 매켄지 프레지어가 과제물 작성시 성경구절을 사용할 권리를 거부한 것에 대해 문서를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학교 관리들은 또 매켄지가 가장 좋아하는 성경구절인 요한복음 3장16절을 사용하여 작성한 원래 과제물을 다시 제출하도록 허용했다. 이번 사건의 대략은 이렇다.

섬머세트 아카데미의 기술교사는 크리스천인 매켄지에게 파워포인트를 사용, 자신의 일생에 관한 과제물을 작성해서 발표하도록 지시했다.과제물 요구사항 중의 한가지는 영적인 메시지를 포함하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매켄지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요한복음 3장16절을 과제물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교사는 매켄지의 영적 메시지 내용을 문제삼았다. 교사는 어떤 성경구절도 과제물에는 포함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목사인 매켄지는 교사의 지시에 매우 실망했다면서 “내가 성경구절을 사용할 수 없다고 들었을때 내가 무언가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나 두려웠다”고 말했다.

몇 달 후 매켄지는 또다른 과제를 받았다. 그 과제에서는 자부심에 관한 것이었다. 매켄지는 과제작성에 관해 부모님과 상의했다. 부모님은 매켄지의 자부심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것에 연유한다고 제안했다. 그때도 매캔지는 하나님을 언급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다. 매켄지의 교사는 기술 수업에서는 신앙에 관해 언급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래서 매켄지의 아버지는 매켄지가 무언가 교사의 지시를 잘못 이해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과제의 내용이 정확히 무엇인지를 이메일 통해 학교에 질문했다. 학교로부터의 답변은 놀라운 것이었다. 학교의 교감은 이메일을 통해 학교는 학생들에게 종교적인 것을 언급하지 못하도록 지시했음을 확인했다. 그는 “미국 교육부는 학생들이 자발적인 기도에 참여하거나 종교적인 토론은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있으나 수업시간에 다른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신앙적인 것을 듣도록 강제할 권리는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매켄지는 발표시간에 성경말씀을 학생들에게 전할 기대를 갖고 과제물을 작성한 것인데 이것은 매켄지가 학생들에게 자신의 종교적 신앙을 강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매켄지 가족은 크리스천 로펌인 리버티 인스티튜트(Liberty Institute)에 도움을 청했다. 리버티 인스티튜트 대표 켈리 세켈포드는 “어린 소녀들에게 하나님을 언급하지 못하도록 지시하는 정부관리들은 법이 아니다”면서 “이는 불법적 차별이며 도덕적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리버티인스티튜트 변호사 제레미 다이스는 “미국 교육부는 분명히 수업시간에 성경구절을 사용하도록 허용한다”면서 “만약 학교관리들이 학생들의 신앙을 수업시간에 표현하지 못하도록 한다면 그들 신앙이 나쁘다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케이스는 종교자유를 왜 보호해야 하는지를 보여주었다”고 덧붙였다.

리버티 인스티튜트는 학교에 10일간의 말미를 주고 이번 사건에 대한 사과와 함께 과제물의 종교적인 내용을 검열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도록 요청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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