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실행위원회에서 최종 확정.. “분위기 베뢰아에 유리” 분석

비성경적인 귀신론 등으로 소속됐던 침례교단은 물론 국내 주요 교단에 의해 이단으로 규정된 김기동 씨측 기독교베뢰아교회연합이 전 세계 4천여만 명의 침례교인 연합체인 세계침례교연맹(BWA) 가입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낳고 있다.

▲ 4일 미국서 열릴 세계기독교침례교연맹(BWA) 실행위원회가 국내 주요 교단이 이단 규정한 김기동 베뢰아를 회원 가입시킬 가능성이 커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사진은 베뢰아 세계선교센터 모습)

베뢰아에 우호적인 분위기 감지 돼

세계침례교연맹(BWA)은 오는 4일 미국 워싱턴에서 실행위원회(이하 실행위)를 개최한다. 이번 실행위에서는 지난해 7월 칠레에서 열린 상임위원회에서 넘긴 기독교베뢰아교회연합(이하 베뢰아) 가입 안건을 다룬다.

BWA 사정에 밝은 침례교 한 관계자에 의하면 이번 실행위원회에서 베뢰아의 회원 가입은 거의 확정적이라고 한다. 통상 실행위는 상임위에서 위임된 안건을 처리하는바, 지난 칠레 상임위에서 위임된 안건이기에 그렇다는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베뢰아 가입 건과 관련, 그간 BWA가 한국총회(기침)에 취한 태도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 BWA 사정을 잘 아는 이들의 분석이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BWA는 한국총회(기침)에 베뢰아의 신학적 사상은 크게 문제시 되는 점을 발견할 수 없다며 2010년 이후 한국교회의 베뢰아에 대한 이단성 결의나 연구 조사를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한국총회(기침)는 1980년대 말과 1990년대 중반에 국내 주요 교단 총회에서 결의된 이단 규정 이 지금껏 어느 교단에 의해서도 해제 결의된 사실이 없음을 알림과 함께 BWA 전 총재 김장환 목사와 전 부총재 한명국 목사의 서신을 보내 베뢰아 가입 반대 의사를 전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BWA사무국이 한국총회(기침)가 회원교단으로서의 의무인 연맹회비를 최근 몇 년간 납부하지 않은 것을 문제 삼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잘 아는 베뢰아는 BWA에 회원의 의무를 다하기 위한 재정적 지원을 약속한 상태로, 그 금액은 한국총회(기침)에 분담된 액수의 몇 배에 이를 것인바 실행위원들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총회(기침)을 비롯해서 베뢰아를 이단으로 규정한 주요 교단이 당시의 결의를 번복하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베뢰아의 BWA 가입이 허락된다면 한국교회에 미칠 파장은 상당할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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