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목사 '목양 칼럼' (57)

우리가 눈을 뜨고 가장 먼저 만나는 사람들은 가정(home)안에서입니다.

그러고 보면 아버지, 어머니, 자녀라는 위치는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축복이요 선물입니다.

무엇보다도 잘 가꾸어야 할 책임이 그리스도인에게 있습니다. 가정을 향한 성실함이 있을 때 예수 향기가 가득 찹니다.

주님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멀리 나가서, 혹은 담장 너머에 있는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가장 가까이 있는, 매일 얼굴을 맞대고 살아가는 가족이야말로 가장 가까운 이웃입니다. 그렇기에 함부로 하면 안 됩니다. 가

족에게 성실하게, 진실 되게 살아가는 사람이 밖에서도 그렇게 살 수 있습니다. 겉치레 신앙은 남에게 잘하고 가까운 가족에게 함부로 합니다.

그러나 우리를 그리스도의 편지와 향기로 보내셨다는 사실을 늘 기억하면서 가정을 보배로운 하나님의 교회로 세워가야 합니다.

누군가 말했습니다. 지금 당신의 얼굴은 또 다른 사람의 얼굴입니다.

당신이 웃고 있다면 당신이 자기 가족에게도 웃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당신의 얼굴이 불평과 불만과 염려로 가득 차 있다면 가족에게도 웃음을 나눠주지 못하는 것입니다.

꼭 가정에서 잘 하는 신앙인이 되십시오. 가정은 하나님이 그리스도인들에게 맡겨주신 마지막 하나님의 천국입니다.

가정 안에서 서로 경청하고 존댓말을 높이고, 격려하고 예배하는 아름다움이 있다면 그 가정은 세상의 부와 명예가 없을지라도 승리를 물려주는 가정입니다. 자녀가 신앙의 승리를 경험하게 되면 그 자녀는 반드시 승리의 하나님을 보고 삽니다.

지금 여러분의 가정은 무엇으로 채워지고 있습니까?

하나님을 찬양하는 말씀과 기도, 사랑과 격려, 용서와 화합이 있습니까? 가장 작은 사회이기에, 가장 중요한 사회가 가정입니다. 가정에서 보고 듣고 배운 대로 자녀들은 세상을 살아갑니다.

자녀들이 세상에 나가 승리할 수 있는 것도 가정에서 이미 배우고 본 대로 하는 것입니다. 가정이 지상에서 가장 안전한 교회가 된다면 이 땅 가운데서 하늘을 품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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