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목사 '목양 칼럼' (55)

지금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가정 해체입니다.

가정은 공동체의 출발점입니다. 가정 안에서 공동체를 배우지 못하면 학교, 교회에서의 교육도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하나님은 최후의 보루로 교회를 두셨지만, 믿는 성도들이 늘 고민해야 할 것은 내 가정을 어떻게 하나님이 디자인하시는 최초의 교회로 세울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아이들은 가정에서 혜택을 잘 받지 못합니다.

사람답게 살아가는 훈련을 잘 받지 못합니다. 서로 인간관계를 시작하는 최소의 사회에서 각자의 삶에 바쁜 나머지 온전한 사랑을 나누지 못합니다.

가정을 살립시다.

다른 어떤 일이 나의 가장 중요한 업적이 된다 해도 가정을 세우지 못한 사람은 자랑할 것이 없게 됩니다. 가정은 하나님이 세우신 최초의 기관입니다. 에덴은 가정이요 교회입니다.

아무리 큰 소원이 있다 해도 우리의 소원은 가정이 가정되는 것입니다. 순전히 가정의 책임은 부모에게 있습니다. 얼마나 자녀의 삶의 폭이 넓어지고 깊어질 수 있는지는 부모의 삶을 보면 압니다.

가정에서의 그림자가 평생을 가는 것을 보면 지금 우리의 책임은 가정을 바로 세우는 것입니다.

교회가 많은 사역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정을 먼저 세우는 일입니다. 성도의 가정이 교회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가정에서 예배가 세워지고, 가장 먼저 가정에서 진실함을 배울 수 있어야 합니다. 신앙 역시, 부모의 믿음을 넘어설 수 없습니다. 도리어 자녀가 풍성하게 하나님의 생명을 누릴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어야 할 책임이 부모에게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이미 주셨습니다. 누릴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하고 안내하는 일은 부모가 열어주어야 할 평생 책임입니다.

우리 인생의 하루는 가정에서 시작하고 가정으로 돌아갑니다. 사회의 중요한 관직을 겸한 사람도, 그 자리를 내려놓으면 결국 가정으로 돌아갑니다.

오늘날 가정보다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하늘땅교회는 올 한해를 가정이 교회같이, 교회가 가족같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사회의 건강성은 가정의 건강에 달려있습니다. 회복이 필요한 마지막 성읍은 가정입니다.

다시 한 번 가정의 책임을 다하는 성도가 되십시오. 아무리 많은 것을 물려준들 따뜻한 가정에 대한 경험이 없으면 우리의 자녀들은 인생의 절반을 잃은 것입니다. 자녀의 미래를 기도로 열어주는 부모가 됩시다. 세계를 보여주는 것보다 삶을 보여주는 부모가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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