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주, 동성결혼 케이크 제조 거부 제빵가게에 1억5천만 원 벌금부과

동성결혼 케이크 제조를 거부하여 오레곤 주정부로부터 치명적 벌금을 부과당한 아론과 멜리사 클라인 부부. 

오레곤 주 정부의 행정판사는 기독교신앙 때문에 레즈비안 커플의 동성결혼 케이크 제조를 거부한 크리스천 제빵가게에 13만5천 달러(약 1억5천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멜리사 스위트 케이크’라는 제빵가게를 운영하는 아론과 멜리사 클라인 부부는 케이크 제조를 거부한 후 동성결혼 지지자들의 괴롭힘 때문에 가게문을 닫고 지금은 가정에서 빵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2013년 1월 한 어머니와 딸이 아론 멜리사 가게에 들어와 딸의 동성 결혼식에 쓸 케이크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아론 클라인은 현지 KTW TV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그들에게 질문한 것은 결혼날짜와 신부와 신랑의 이름이었는데 딸은 킥킥거리며 두 여자가 결혼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아론은 동성결혼을 위한 케이크를 만들 수 없다고 그들에게 알려주었다. 그 여인들은 아론의 답변에 당황하면서 가게를 떠났으며 이후 그들은 주정부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오레곤 주 정부의 검찰은 공공장소에서 인종, 색깔, 종교, 성적지향에 근거하여 한 개인의 요청을 거부하지 못하도록 하는 주정부의 차별금지법에 따라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아론은 정기적으로 동성애자들을 섬겨왔다면서 자신은 일반적으로 동성애자들을 섬기는 것과 개인적으로 동성결혼식에 참석하는 것과 같은 케이크를 만들어 주는 것은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매주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동성애자 고객들이 있다”면서 “그들은 우리가게에서 물건을 구입하며 우리는 그들과 얘기도 나눈다”고 말했다.

금년 2월에 오레곤 주 노동산업국 판사는 아론과 멜리사 부부가 동성결혼 케이크 만들기를 거부함으로써 차별금지법을 위반했다고 판결했다.

이에 대해 아론과 멜리사 클라인 부부는 자신들이 만약 기독교 믿음 때문에 케이크 제조를 거부했다하여 벌금을 물어야 한다면 그들은 파산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사람들은 벌금이 75,000달러에서 150,000달러 사이가 될 것이라고 추측했었다.

하지만 주정부 노동산업국 행정판사 알란 맥클로는 13만 5천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검찰은 15만 달러를 구형했었다. 아론 클라인 부부는 법정에서 그들이 일터에서 크리스천으로 살아가려고 하는 희망 때문에 겪은 고통에 대해 토로했다.

클라인 부부는 또 동성애 지지자들이 자신들의 자동차를 부수고 이메일을 보내 살해협박을 해왔다고 진술했다. 이러한 일들이 있은 후 그들은 가게 문을 닫고 가정으로 옮겨 빵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클라인부부 변호사인 안나 하르몬은 13만 5천 달러의 벌금은 그들의 가정을 파멸시킬 것이라면서 “그들의 사업은 없어졌으며 재산도 없다. 벌금은 개인적인 것이며 그 것은 아이들을 양육해야 하는 돈인데 쓸 수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하르몬은 이어 “이번 판결은 쇼킹한 것으로 자신들의 신앙으로 살려고 하는 사람들을 처벌하는 오레곤 주의 무자비한 처분”이라고 말했다.

아론 클라인은 “벌금 액수는 우리를 재정적으로 파멸시킬 것이다. 우리 정부는 신앙으로 살려는 사람들을 처벌하기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라고 덧붙였다. 이번 처벌은 최종적인 것이 아니며 집행되기 전에 주정부 노동커미셔너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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