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목사 '목양 칼럼' (52)

우리 인생은 주님의 제자들처럼 길 위에 있습니다. 광야가운데 살아가는 공동체입니다.

정신이나 목표가 광야가운데서 주님을 만나고, 전하고, 주님으로 살고 일어나길 소망합니다.

누구든 광야 길에서 만난 하나님의 백성이기에 귀하고 아름다운 까닭이 여기에 있을 것입니다. 진정으로 주께서 이루어가는 공동체를 꿈꿉니다.

세상을 놀라게 할 만한 깜짝 뉴스가 생겼습니다. 부활의 주님을 만난 자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광야 길에서 세상길로 가지 않고 믿음을 지킨 자들에게 부활의 주님이 나타나셨다는 것입니다.

어디에서도 들어볼 수 없는 부활의 기쁨이 가장 낮고 척박한 우리에게도 찾아왔습니다. 슬픔에 잠긴 우리의 영혼을 깨우는 주님의 부활소식은 우리의 인생을 다시 일으켜 세웁니다.

지난 주일 제가 섬기는 교회에서는 그 부활을 보았고 믿었으며, 그 길(The Way)을 가고자 하는 강세로라 권찰님의 세례식이 있습니다.

세례는 나는 예수로 죽고 예수로 다시 산다는 고백입니다. 그렇기에 예수 때문에 살고 죽는 지체가 생겼습니다.

이것이야말로 기적 중에 기적입니다. 세상길을 걸어가던 사람이 주님의 그 길에 동참한다는 것은 세상에서 볼 수 없는 기적입니다.

부활이 우리 인생가운데 날마다 재현되고 기억되길 소망합니다. 오늘만이 아니라 우리는 날마다 부활의 주님으로부터 시작된 인생이어야 합니다.

죽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것은 부활의 주님 때문입니다. 무너졌던 사업을 다시 세우고자 불철주야로 뛰는 것도 부활신앙 때문입니다.

군대에 간 아들을 기다리고, 영문밖에 나가 있는 남편을 기다리는 것도 부활신앙 때문입니다. 날마다 부활이 내 삶이 되는 인생은 무너져도 다시 일어나는 신비입니다.

오늘 부활의 주님을 전하러 세상 속으로 들어가서 잠자던 영혼, 지친 영혼, 슬픔에 빠진 영혼을 일으켜 세우십시오.

부활을 진정 보았던 사람은 자리를 들고 일어나 전하게 됩니다. 빈 무덤을 보지 말고 세상을 향하여 외치십시오. “죽었던 예수님이 다시 사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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