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흑인교회연대, 장로교의 회개를 촉구

동성결혼을 허용한 제220차 미장로교총회©PCUSA

미국의 34,000개 흑인교회로 구성된 ‘흑인교회연대(National Black Church Initiative)’는 동성결혼을 허용한 미장로교(PCUSA)와 관계를 단절했다.

‘흑인교회연대’는 15개교파와 1,570만 명의 교인들로 구성되어있다. 미국장로교총회는 지난 6월 헌법을 개정하여 동성결혼을 허용했다.

미국흑인교회연대 대표 안토니 에반스는 장로교단이 자의적으로 성경적 결혼개념을 변경시킨 것은 명백히 가식적이며 비합법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 장로교의 조치는 전 세계교회와 교인들에게 죄를 지은 것”이라면서 “미 장로교는 지난 2천년간의 기독교의 가르침과 전통에 더 이상 기초를 둘 수 없게 되었으며 이번 단 한 번의 행동으로 장로교의 정체성을 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갈라디아서 1장 8절을 인용, 다른 복음과 다른 예수, 다른 영을 전하는 사람들에 대해 경고하면서 “어떤 교회도 하나님의 말씀을 변개할 권리가 없다. 투표를 통해 성경적 결혼개념을 변개시킨 것은 자동적으로 그리스도의 은혜를 빼앗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말씀에 매달리고 믿음의 고백을 통해서만이 구속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장로교는 이번에 의도적으로 하나님의 말씀과 한 남자와 한 여자간의 성스러운 결혼에 대한 해석을 변경시키는 투표를 했다”면서 “그러한 이유로 우리는 장로교와 관계를 단절했으며 전체 기독교인들이 그렇게 해 주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미 장로교가 동성애를 수용하는 움직임을 보여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0년 미 장로교총회는 동성애 목사안수를 허용했으며 이후 150개 교회가 장로교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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