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목사 '목양 칼럼' (51)

우리 시대가 발전했다고 그늘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그늘을 없애는 일은 우리 모두의 일이겠지만 그래도 그늘 아래 고통 겪고 있는 사람은 여전합니다.

우리 사회에도 그늘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그 자리에 우리 주님이 오셨습니다.

교회는 주님의 오심을 따라 가며, 그늘 가운데 나아가 그들을 환대해야 합니다.

교회는 무조건적인 환대를 통하여 주님의 사랑을 맛볼 수 있도록, 그래서 새로운 삶의 소망을 갖도록 도와야 합니다.

더 이상의 조건 없이 누구나 올 수 있는 교회를 위해 교회 문턱 낮추는 사역을 계속해야 합니다. 정말 우리가 주님의 제자로 사는 일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작은 일을 실천할 수 있는 용기만 있다면 우리는 주님의 제자로 살 수 있습니다. 그 중에 그 누구도 차별하지 않는 긍휼함을 갖는 것입니다.

철저히 나 역시, 이방인이요 과부와 고아로 살 수 있는 사람임을 스스로 인정하면 우리는 얼마든지 타인을 향하여 환대할 수 있습니다.

요즘 주님이 주신 마음은 하늘땅교회가 더 낮은 곳으로 내려가자는 것입니다. 현대인의 아픔은 행복하고자 하는 스트레스입니다.

누구나 행복을 꿈꾸지만 그 행복이 우리를 더 불행하게 만듭니다. 누구나 따뜻한 가정을 꿈꾸고,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인생을 꿈꿉니다. 신앙에 대해서도 행복을 꿈꿉니다.

하늘땅교회가 열려있는 공동체가 되길 소망하며 은혜를 따라서, 말씀대로 살 수 있는 우리의 성숙함을, 주님 앞에 뜻을 구하는 기도의 생활화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더 많은 행복과 자유는 결코 누군가가 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스스로가 지켜내고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정말 주님으로 옷 입고 살아가길 원한다면, 그분이 우리 인생의 최고 가치라면 우리는 주님과 행복한 꿈을 꾸어야 합니다.

하늘땅교회가 예수님을 전하고, 복음을 전함으로 누구나 행복할 수 있도록 돕는 선교적, 복음적 삶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더욱 지역사회로 들어가고, 이웃 사람에게 상냥하고, 다른 사람의 아픔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주님의 마음을 꿈꿉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를 넘어서야 합니다. 내 안에 갇혀 있으면 우리는 그 누구에게 관심 갖지 못합니다. 우리의 신앙이 나로부터 날마다 벗어나 주님께로 나아가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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