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구 교수와 함께하는 ‘청개구리 운동’ (11) - 종교개혁 정신에 충실하기 운동

한국 교회가 이상하게 행하는 일이 많아서 그것을 반대로 하면 좀 제대로 된 길로 갈 수 있겠다고 생각하여 좀 이상한 제목의 운동을 시작해 봅니다.

이른바 <청개구리 운동>입니다. 한국 교회가 잘못하는 것을 뒤집자는 것이지요. 그 중의 열 한 번째로 <종교개혁 정신에 충실하기 운동>을 시작합니다.

이 운동은 사실 16세기 종교개혁자들이 ‘성경으로 돌아가기’ 운동을 한 것을 그대로 따라가자는 것입니다. 개혁자들도 그 시대에 청개구리 운동을 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 당시 교회가 잘못된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는 것을 바라보면서 그에 대한 청개구리 운동으로 성경으로 돌아가서 성경을 제대로 읽고 생각하고, 그에 부합한 교회와 개인과 사회를 만들자고 노력한 것이 종교개혁이지요.

그러니 한편에는 교회 현상을 잘 살펴보면서, 또 한편으로는 찬찬히 성경을 바라보고 묵상하고 그 사상과 성경의 세계에 충실해서 성경이 말하는 방향을 찾아 제시하고 그 빛이 비취는 방향으로 많은 성도들이 나아 갈 때 종교개혁이라는, 그야말로 조용한 혁명적 역사가 나타난 것입니다.

종교개혁의 후예로 자처하는 우리들도 동일한 운동을 해야 할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우리와 교회의 현상을 잘 보아야 합니다. 과연 어디로 가고 있고, 과연 주님께 충성을 다하고 있는지 말입니다.

그러나 그것만 보아서는 대답을 찾을 수 없습니다. 절망만 있을 뿐입니다. 우리의 눈을 성경에로 향하고, 동시에 눈을 들어 하늘에 게산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주님께서 성경을 통해서 우리를 가르치시고, 지도하시고, 안내하시고, 통치하시는 대로 나아가는 일을 계속해야 합니다.

이 일은 이 종교개혁 주간에만 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들이 이 땅에 있는 한 매일 매일 매순간 해야 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이 일이 바로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청개구리 운동의 핵심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이 일을 매일 하지 않는다면 우리들은 그야말로 나쁜 의미의 청개구리가 되어 우리 마음대로 뛰어 다닐 것입니다.

사실 종교개혁의 의미를 말하는 여러 목소리들 가운데서 때때로 잘못된 이야기들도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안타깝습니다. 그러니 참으로 정신을 차려서 주께서 인도하시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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