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목사 '목양 칼럼' (49)
지난 한 주 여러분의 삶에 은혜가 있었습니까?
어느 매스컴에 나온 특강 강사의 말처럼 매일 매일 똑같은 삶을 살 수 있는 것도 은혜입니다. 우리는 매일 특별한 일을 기대하지만 매일 맞이하는 그 하루가 반복일지라도 기적이요 은혜입니다.
어제는 에벤에셀의 집 봉사를 통해 더 많은 감사를 배우고 왔습니다. 우리가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받고 오는 시간이었습니다.
이것이 은혜입니다. 내 것을 나눠주는데 줄지 않고 더 행복하고 더 많이 가지고 돌아오는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지난밤에는 시내에 나갔다가 좌회전 신호를 받고 돌려고 하는데, 용달차가 신호 무시하고 직진으로 달려서 순간 멈췄는데, 신호를 못보고 지나가는 까닭에 주님 은혜가 아니었으면 오늘을 맞이하지 못 할 뻔 했습니다.
매일이 은혜지만 주일을 앞두고 무사귀환 할 수 있는 것이 은혜입니다. 출근한 남편이, 군대 간 자녀가, 학교 간 자녀가 아무 일 없이 저녁이면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은혜입니다.아무리 바빠도 주님의 은혜를 잊지 마십시오.
은혜로 살아가는 삶을 망각하면 우리는 죽은 자입니다. 매 순간이 은혜이기에 우리는 예배하고, 찬양하고, 기도하고 주 앞에 아무 조건 없이 헌신합니다.그러나 은혜를 잊으면 살아있으나 마른 막대기 같은 존재로 살아갑니다. 은혜가 우리의 등을 떠밀게 되면 은혜로 살아가기에 세상을 승리할 수 있습니다. 점점 하루를 살아간다는 것이 나의 힘이 아니라 주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새봄에 개나리가 피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닙니다. 그것도 주님 은혜입니다. 더욱 겸손하게 주님 앞에 살아가는 지혜가 있길 기도합니다.내 삶의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주님께 드려야 하는 이유는 우리는 종말론적인 삶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은혜가 웃도는 인생, 은혜를 먼저 구하는 인생, 은혜로만 살기를 각오하는 인생은 축복입니다. 지나간 후에는 말 그대로 후회만 남습니다. 더욱 뜨겁게 주님과 내게 주신 인생을 사랑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당신은 버려진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 위에 다시 부름 받은 존재입니다. 세상을 은혜로만 살아내는 은혜의 사람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