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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시대 해석을 통해서 사람들을 살려야 합니다”[신앙계 3월호] 광림교회를 세계 최대 감리교회로 부흥시킨 김선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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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2.21  00: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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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천(長泉) 김선도 목사는 1930년 평안북도 선천에서 태어나 6‧25 전쟁 중 수십 번의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살아 계신 하나님을 체험해 목회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71년 광림교회의 담임목사로 부임해 세계 최대 감리교회로 부흥시켰다. 기독교 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세계 감리교협의회 회장, 한국 월드비전 이사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미국 애즈베리 신학대학 국제이사로 섬기고 있다. 그를 <신앙계 3월호>가 만났다.


목사님의 ‘5분의 기적’이야기가 요즘 아주 유명합니다. 어떤 이야기인가요?

신의주와 해주에서 의학을 전공했습니다. 6‧25전쟁이 났을 때 강제로 북학군의 군의관이 됐습니다. 군위 소장으로 의무대장이었지요. 인천에 맥아더사령관이 들어왔다고 하더군요. 저는 끊임없니 자유대한을 사모하고 있었기에 월남할 기회를 찾고 있었습니다.

북한군이 북쪽으로 퇴각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이제 남쪽으로 내려가리라는 결단을 하고 호위하는 호위병과 함께 남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 모를 정도로 밤새 걷고 또 걸으며 남쪽으로 내려가다 보니, 순안비행장 근처가 나오더군요. 그곳에 국군 제1사단 백선엽 장군이 이끄는 11연대가 있었습니다.

사복으로 갈아입고 백선엽 장군이 이끄는 국군진영으로 내려갔습니다. 마침 행군하며 올라가는 대한민국 국군과 딱 마주쳤습니다. 조사를 하는데, 제겐 군의관 가방이 있었습니다. 그 부대의 의무대장이 가방을 열어보더니 “당신이 필요하다. 우리와 함께 올라가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국군 복장으로 갈아입고 국군이 돼 바로 북쪽으로 올라가게 됐습니다. 그 순간이 바로 제게는 카이로스의 시간이었습니다. ‘5분의 기적’인 시간이었습니다.

이것에 관련된 내용이 올해 5월 영문판으로 ‘5분의 기적’(MIRACLE OF FIVE MINUTES)이라는 이름으로 출간될 예정입니다. 이 책에 몰트만 박사와 리처드 포스터 목사가 서문을 써주었습니다. 출판기념회는 미국에서 있을 예정이지요. 결국 5분이라는 시간은 하나님의 기적의 시간이라는 것입니다. 구원의 시간이었습니다.

목회 초기의 사역은 어떠셨나요?

1971년 광림교회에 부임했습니다. 그때까지 공군사관학교 군종실장이었습니다. 계급은 소령이었지요. 사관생도들 19~23기를 담당했었습니다. 성경을 강의했습니다. 모든 사관생도들이 이 강의를 들었습니다.

불교신자이던 사관학교 교장이 성경강의를 몰래 와서 듣고는 고전(古典)으로라도 성경을 지휘관들이 될 생도들에게 읽게 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문화적인 가치가 있다고 느낀 거지요. 그래서 교장이 졸업반에게 성경을 가르치게 했습니다. 이 졸업반 학생들이 “왜 기독교인가? 왜 성서여만 하는가?”를 고민하다 그들 중 많은 생도들이 기독교로 개종한 일이 있었습니다. 또한 이를 전달한 사관학교 교장도 기독교로 개종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가 후에 광림교회 권사가 됐습니다.

한국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요?

교회는 영의 변화가 육의 변화를 가져오게 하고, 무의식의 변화가 의식의 변화를 가져오는 통전적인 변화를 추구해야 합니다. 이것은 바로 전인적인 구원을 말합니다.

앞으로는 과학과 신학을 구분할 수 없는 시대가 옵니다. 미래 세계는 전인적인 변화를 추구하며 하나님의 사랑으로 소외된 사람들을 소생케 하고 변화시키고 회복시켜야 합니다.

교회는 시대를 해석하고 그 해석을 통해 사람들을 살리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후배 목회자들에게 그리고 성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인간의 감정을 중요시하는 예배들이 많아졌습니다. 영성보다 감성이 앞서는 것은 수정되어야 합니다. 영성이 갖춰지면 전인적 구원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시대에서는 목회자는 전도자가 돼야 합니다. 박사학위 때문에 청빙을 받는 시대는 지나가고 목회자가 직접 씨 뿌리고 물주고 키워야 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목회자는 전도자가 돼야 하고 성도들은 기독교인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확립해 다가오는 새 시대를 준비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한국교회에 희망이 있습니다.

(인터뷰 기사 전문은 <신앙계 3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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