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목사 '목양 칼럼' (46)

하나님이 우리를 교회로 부르셨다는 것은 엄청난 사건입니다.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을 맛볼 은혜를 입은 것이며, 변함없이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있다는 것이고, 날마다 하나님의 초청 가운데 있음을 의미합니다.

더욱이 우리를 부르시기 위해 가장 비싼 값을 치루시고 십자가를 지신 것입니다.

하늘땅교회가 가지고 있는 의미는 더 중요합니다.

교회 이상의 가족공동체를 꿈꿉니다. 서로의 허물도, 서로의 단점까지도 사랑할 수 있고, 기다릴 수 있는 공동체를 꿈꿉니다. 우리가 천국에 이르기까지 교회는 서로 손에 손을 잡고 걸어갑니다. 누구라도 지쳐 넘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지체의 손을 붙잡아 줄 가족 같은 공동체를 꿈꿉니다. 언제라도 자기 안에 있는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교회가 되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뜨겁게 먼저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을 사랑하고, 공동체를 사모함이 있을 때 공동체를 향하여 자기의 사정을 알릴 수 있습니다.

지금도 함께 울어줄 공동체, 함께 안아줄 공동체를 찾고 있다면, 하늘땅교회와 함께 천국을 향해 걸어가길 소망합니다.

교회를 물어 오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많은 조건들을 먼저 묻습니다. 그때마다 웃으면서 하늘땅교회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조건 없는 교회입니다. 그러니 편안하게 예배에 나오시길 초대합니다. 주님이 지신 십자가 때문에 이미 충분합니다.

우리는 언제쯤 변함없으신 하나님의 사랑을 진정으로 믿고 따를까요. 아버지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는 믿음의 사람으로 일어설 수 있을까요. 하나님께 투정부리는 어린아이처럼,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떼를 쓸까요.

그래도 하나님은 변함없이 그 투정을 다 받으시고 자신에게 던지는 돌도 맞으시고, 십자가를 지시고 나를 향해 걸어오고 있습니다. 죄인 된 우리를 향한 그 사랑의 신실함을 증명하시기 위해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셨습니다.

그 아들이 천국으로 가는 다리가 되어 죄로 얼룩진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지금 내 인생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공간이 있음을 기억하는 하늘땅 공동체이기에, 지금, 여기서 당신의 손을 붙잡고 함께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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