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계 2월호] 48년 전 <신앙계> 창간 문서선교의 새 지평 연 조용기 목사

1967년 2월 5일 창간호가 출간된 월간 <신앙계>가 올해로 창간 48주년이 됐다. 문서선교라는 말이 생소하던 48년 전 <신앙계>를 창간한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를 창간 48주년 기념호인 <신앙계 2월호>가 만났다.


문서선교라는 말이 낯설던 시절 <신앙계>를 창간, 문서선교의 새 지평을 연 조용기 목사가 창간 48주년을 맞는 감회는 남다르다.

“감회가 남다르지요. 제가 목회를 했을 때는 우리 교회가 서민교회로서 많은 노력을 했는데, 어느 정도 자리를 잡자(교회가 좀 안정되니까) 신앙계 같은 신앙 잡지가 필요하게 됐습니다. 문서선교에 뜻을 두었던 분들과 시작하면서부터 이 책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성도들의 신앙을 돕기 위해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의 신앙을 돕기 위해서 그가 가장 중점을 뒀던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기반으로 하는 ‘희망의 메시지 전하는 것이었다. 사람에게 희망이 없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희망을 발견하지 못하면 주저 앉아버리고 맙니다. 우리가 희망을 말할 수 있는 것은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죽으셨다가 부활하셨다는 그 진리가 결코 희망을 잃어버릴 수 없는 메시지입니다.

주님은 지금도 살아계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만약 예수님께서 2천 년 전에만 살아계셨다고 한다면 희망은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이 없이는 아무리 인간적으로 노력해도 희망을 창조할 수 없습니다.”

“‘야훼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야훼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있음이 헛되도다’(시127:1)는 말씀처럼 인간적으로 노력만 하다보면 결국 절망에 부딪치고 말지만, 인간에게 복음이 들어가면 절망에서 희망을 창조해낼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과 함께 하는 희망의 메시지는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희망’을 생각하면 그는 특히 처음 해외선교를 시작했을 때가 생각난다. 세계로 나간다고 하니 국내에서는 그를 보고 교만하다고 하고, 유럽(독일)선교를 시작하니 “어떤 미개 민족이 우리에게 복음을 전하느냐, 우리에게 간호사, 광부 팔아먹은 민족이 무슨 복음을 전하냐”며 그냥 너희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하는 비아냥거림을 들었다.

“그러나 제가 아는 것은 병들고 희망 없고 우울한 그들에게 치료의 주님이 필요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아픈 사람에게는 의원이 필요하니까요. 그래서 저는 신유를 적극적으로 주장했는데 가는 곳마다 아픈 사람들이 모여들었지요.”

베를린에서 한 교회를 빌려 집회를 했다. 처음에는 다들 자기들이 집회를 해도 안 모이는데 이름도 들어본 적 없는, 한국에서 왔다는 목사 말을 듣겠냐며 의구심이 가득한 눈으로 바라봤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집회에 사흘 만에 5천명이 모였다. 그러고 나니 삽시간에 소문이 퍼져 파리에서나 로마에서나 어느 지역에 가든지 1만 명이상 모이지 않는 곳이 없었다.

“그 이후 하나님이 주신 소명으로 알고 전 세계를 다니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올해 하나님이 그 소명을 더 불일 듯 일으켜주시는 것 같아 감사합니다.

올해는 20여 개국 정도에 나가 복음을 증거할 예정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이제는 선교밖에 없습니다. 다른 꿈이 없어요. 선교가 제 마지막 꿈입니다.”

자신의 이러한 꿈과 더불어 그는 한국교회에 대해서 꾸고 있는 꿈이 있다. 다름 아닌 젊은 세대들이 이끌어갈 ‘희망을 주는 한국교회’가 그것이다.

“누가 뭐라 해도 여전히 세상에 희망을 줄 수 있는 곳은 교회뿐입니다. 교회는 더 적극적으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앞으로 젊은 세대들이 어떻게 교회를 이끌어 갈지 기대가 큽니다.”

(인터뷰 기사 전문은 <신앙계 2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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