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은 시험을 가장한 이슬람홍보라고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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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마드 휘장©wikipedia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팜빌에 거주하는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영어수업시간에 선지자 무하마드와 이슬람신앙을 홍보하는 어휘숙제가 왜 주어지는지 알고 싶어한다.

이슬람관련 어휘 시험은 3학년생에게 주어졌다. 한 학생은 “내가 시험문제를 읽어 보았을 때 그것은 나의 허를 찌르는 것이었다”면서 “나는 그것을 보고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으며 그것을 이메일로 보냈다”고 말했다.

시험문제에는 “여러분들은 무하마드와 이슬람 단어를 읽음으로써 어휘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고 쓰여있었다.

이 시험에 나온 어휘는 zenith(정점), erratic(변덕스러운)과 같은 것이었는데 이 어휘를 사용하여 이슬람을 홍보했다. 예를 들면 한 문장에는 “무슬림들의 인생에서 정점(zenith)는 메카로의 여행”이라고 쓰여있다. 또한 erratic을 설명하는 문장에는 “무하마드의 가르침에 대한 반응들은 처음에는 변덕스러운(erratic)것이었다. 몇사람들은 호의적으로 또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은 없으며 알라와 선지자 무하마드밖에 없다고 주장한다”고 되어있다.

한 학부모는 자녀가 이와같은 시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진주만 사건이후 우리의 학교가 일본 천황은 얼마나 위대했는가?’라고 가르쳤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또 “‘냉전기간 중 우리의 학교가 학생들에게 소련이 얼마나 위대했는가?’라고 가르쳤다면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물었다.

한 학부모는 이번 어휘력 시험이 이슬람홍보를 가장한 것이었다면서 “그것은 매우 쇼킹한 일이다. 그래서 나는 딸에게 픽션처럼 읽으라고 말했다. 그것은 다른 픽션들을 읽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언급했다. 

이에대해 교육청 대변인은 이 수업이 주정부가 채택한 보충워크북에서 따왔으며 영어의 핵심기준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그는 영어수업이 세계문학 텍스트에 부가된 것으로 특정문화와 종교를 강조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인정하면서 “우리의 교육시스템은 이 시험이 개종전도와 관련되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한 학생은 이슬람외에 다른 종교에 관한 시험문제는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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