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핀랜드 루터교 대감독의 동성결혼 지지가 주원인

핀랜드 루터교 매키넨 대감독
핀랜드 복음주의 루터교회는 동성결혼에 대한 대감독의 공개적인 지지로 신자들이 무더기로 교회를 떠나고 있어 타격을 받고 있다고 YLE 뉴스서비스가 보도했다.

핀랜드 국회는 5일 동성결혼을 허용하겠다는 결정을 내렸으며 루터교 대감독 캐리 매키넨이 국회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발언 했다.

그러나 매키넨 대감독의 발언은 신자들이 교회를 떠나도록 촉발시켰으며 “교회를 떠나라” 웹사이트에 12,000여명이 등록했다.

핀랜드에서 교회를 떠나기위해서는 지역 등록사무소에 편지를 보내야 하기 때문에 진짜로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은 줄어들 수도 있다.

핀랜드의 루터교회는 핀랜드국교로서 인구의 75퍼센트가 신자이며 특별교회세를 납부하고 있다.

지난 주말 교회를 떠나자는 봇물이 터진것은 대감독의 발언이 주원인이긴 하지만 신자들이 교회를 떠나는 현상은 '교회를 떠나라‘ 웹사이트를 개설한 무신론자들의 캠페인과 교회세 납부를 피하려는 핀랜드인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감독 매키넨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루터교회의 공식적인 입장은 부정적이다.

대감독의 발언으로 인해 입은 상처를 회복하기위한 노력으로 루터교회의 해키넨 신부와 빅스트룀 신부는 동성결혼 문제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공동서한을 발표하고 연합을 촉구했다.

그들은 공동서한에서 “우리는 동성결혼문제로 어떤 사람도 교회를 떠나서는 안된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말했다.

에스푸 지역의 주교는 국회의 결정이 교회에서 동성결혼이 지금 행해질 것이라는 신호는 아니라면서 “교회가 자신의 믿음에 따라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는 점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매키넨 대감독의 동성결혼지지는 러시아정교회와 핀란드 루터교회와의 정상회담을 취소하도록 만들었다.

매키넨 대감독은 러시아측이 자신에게 정상회담이전에 동성애자들을 비난하는 성명서에 서명하도록 요구했으나 자신이 거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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