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목사 '목양 칼럼' (43)

우리 시대의 아픔은 소망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소망의 기초가 믿음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결국 믿음이 없기에 소망이 없음을 알게 됩니다.

간절히 기다리는 자를 만나주시고, 간절히 자기를 찾는 자를 만나 주시는 하나님은 늘 우리 가까이 있습니다.

그 만남을 생각하지 않으면 결코 피상적으로 아는 분 정도에 해당할 뿐, 나와는 아무 상관없게 됩니다.

다시 회복되어야 할 시간, 대강절(The Advent Season)은 주님의 오심을 간절히 설렘으로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교회력에서 성탄절과 부활절이 큰 절기이지만, 사실 1년의 시작은 대강절부터입니다. 주님이 내 마음 가운데 오셔서 소망도, 회개도, 심판도 하실 분으로 기다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다리는 회복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 회복이 아기 예수님을 기다리는 자에게 임합니다. 400년의 침묵의 시간을 깨고 구약의 말씀처럼 하나님의 어린양이 오신 것입니다.

아기 예수님의 오심은 동방에서 온 박사들처럼, 양틈에 잠자던 목자들처럼 기다려야 합니다.

기다림이 있으면 사는 것입니다. “기다리는 자들에게나 구하는 영혼들에게 여호와는 선하시도다 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애가 3:25-26)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듯, 생명의 주님이 오심을 기다리며, 메시아가 오기를 학수고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상한 갈대처럼, 꺼져가는 심지처럼 그렇게 소망을 잃은 이웃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자들이 있습니다.

무엇을 기다려야 할 지 모르는 자들에게 우리는 나아가서 선행을 베풀어야 합니다. 우리의 최고의 선행은 예수 그리스도를 전해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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