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6천 포기 나눈 ‘2014년 사랑의 친환경 김장 나눔 행사’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사랑의 김장’으로 서울 청계광장을 뒤덮었다. 추수감사절을 맞아 김장 1만6천여 포기를 담아 소외된 이웃과 나누는 '2014년 사랑의 친환경 김장 나눔 행사'를 개최한 것이다.

'감리교회 따스한 이웃'소속 교회의 신자와 여선교회전국연합회, 남선교회전국연합회, 청장년회전국연합회, 청년회전국연합회, 주일학교전국연합회, 장로회전국연합회 회원, 그리고 자원봉사자들과 재능기부자 등 1000여명은 14일 오전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김장을 담궜다.

소외된 이웃들과 어린이들에게 좋은 김장 김치를 선물하려는 마음에서다.

다소 추운 날씨에도 이들이 담은 25000kg에 상당하는 김장은 서울ㆍ경기ㆍ인천 지역의 지역아동센터와 그룹홈, 청년쉼터 등 372개 사회복지시설과 우리사회에서 위로와 도움이 필요한 세월호 유가족과 새터민가족 등 800여 가정, 그리고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여행객 1000명에게 기부됐다.

행사 기금은 감리회 본부 각 국이 예산을 절약하여 모은 기금과 따스한 이웃 소속교회 성도들이 기부한 기금, 그리고 동화면세점과 사회복지법인 태화복지관으로부터 받은 기부금, 거기에 ARS 모금를 통한 기금 등을 통해 모았다.

이날 김장나눔행사 에서 사용된 모든 김장재료는 모두 홍천지방 동면교회(박순웅 목사), 아산지방 송악교회(이종명 목사) 등 10여개 농촌교회 공동체가 유기농 혹은 무농약 등 친환경 방식으로 재배한 친환경 재료들이다.

전용재 감독회장은 김장에 앞서 드린 예배에서 “빨리 가려면 혼자가지만 멀리 가려면 같이 가야한다”면서 “추운 날씨지만 오늘 김장 나눔행사가 세상을 따듯하게 하는 사랑의 실천이 될것”이라고 설교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가 14일(오늘)부터 16일까지 주최하는 <2014 서울시 김장문화제>의 하나로 추진됐다. 감리회가 청계광장에서 김장나눔행사를 하는 동안 서울시는 광화문과 세종로 공원, 태평로 일대에서 김치를 담그는 사상 최대 규모의 나눔 행사를 함께 진행했다.

정오 쯤에는 박원순 시장이 현장을 방문해 참석자들을 격려하며 감사 인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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