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중철 원로선교사, 상금 1천만원 후배들 위해 반납
그대 하나님의 종이여 !
“은퇴해서 쓸 곳이 없습니다.”
“선교현지에서 죽지 않고 살아 돌아와 하나님 앞과 여러
분에게 죄송합니다.”
상금 1천만 원을 The Light mission 에 되돌려 드리며 손중철 원로선교사가 하는 인사다.
나는 울 뻔했다. 지팡이에 지탱하여 걷는 모습에서 노후 병원진료비 등 돈 쓸 곳이 많아 보였다. 그런데 그 귀한 돈은 현역 후배들이 사용해야 한다는 정신을 담아 말씀하셨다.
국내 교회에서 퇴직금 말고 더 내놓으라며 은퇴하면서 장로 괴롭히는 원로목사를 여러 명 아는데….
이런 어른이 선교사 중에 있었구나 싶었고, 이런 분을 "대부"로 바라보는 후배 선교사들이 목숨을 걸고 지구촌 여러 오지에서 영적 투쟁을 하는구나 싶었다.또 다른 수상자인 카지흐스탄 사역하는 김상길 선교사는 나는 현역이니 귀한 사역에 쓰겠다며 감사히 받았다.
제4회 The Light mission 장학금은 김의혁목사, 이화진 전도사, 이규현선교사, 손숙영집사 4명에게 각 5백 만원을 장학금으로 수여하여 석 박사 과정을 지원했다.
설립 4년 밖에 안 된 이 장학선교회는 이광순 교수가 사재를 털고 몇 교회(남대문 고척 염산교회 등)가 후원하는 것 같았다.
이광순 교수는 심장에 기능보조 배터리를 넣고 사는 것으로 알려 졌다. 2010년, 2013년, 이번에 또 교체 했단다.두 번째 교체 직전, 지금 필자가 보호자로 치유 진료과정을 보필하고 있는 볼리비아 코차밤바 남계영선교사(애제자)를 만나러 갔다가 심장의 배터리가 약해 위험 했으나 죽지 않고 살아 돌아 온 이야기는 감동을 주었었다.
해발 2,800m의 볼리비아 코차밤바에서는 산소 부족으로 약한 심장에 이곳 여행은 무리였지만, 사역 현장을 보고 싶고 격려도 한다기에 다녀 온 후 즉시 배터리를 교체해야 한다고 주치의가 말했단다.당시 장신대 세계교회협력센터에서 있은 총회파송선교사 홈커밍 대회를 주관해야 하는 문제로 교체를 며칠 미루며 행사를 잘 치루었고 이 후 교체했다.
오늘까지 영육간에 건강하게 살아 있어 오늘도 주님나라 위해 당당하게 달려갈 길을 달려가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