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목사 '목양 칼럼' (41)

섬기고 있는 하늘땅교회가 세상 한복판에 소망의 울림통으로 세워져 벌써 4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물론 교회가 세워지기까지 눈물로 터다지기 기도회를 한 시간도 있습니다.

아무쪼록 한 교회가 어른이 되기까지는 온갖 풍파를 다 이겨내야 단단해집니다. 함께 숨 가쁘게 넘어온 시간이라기보다는 행복했던 시간으로 기억되기에 너무 감사합니다.

십계명은 사실 애굽 땅에서 종 되었던 이스라엘 백성을 건저주신 하나님을 기억하라는 메시지로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함께 해 주신 하나님 앞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그리 많은 사람이 모인 것은 아니어도 감사한 것은 ‘우리’가 교회되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말 교회의 주인이 하나님이십니다.

그렇게 가난했던 교회가 주님께서 먹이고 입히시는 시간이 없었으면 벌써 문을 닫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때를 따라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우리였습니다.

우리는 진실로 은혜주시는 하나님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어려울 때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았는데, 애굽에서 벗어난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히려 하나님을 원망하며, 형식적이고 습관적인 신앙이 되었으며, 신앙생활은 알지만 그 안에서 참된 기쁨을 얻지 못한 채 끌려 다니는 신앙이 되어 버리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교회뿐만 아니라 우리 한 사람 한 사람도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살 수 없었습니다. 진실로 주님 앞에 감사할 수 있는 시간이 오늘이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감사위에 또 감사를 주시는 분이시기에, 우리의 감사 조건은 하나님 외에는 없습니다.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면서, 또 다시 우리 자신이 진정으로 교회되고, 진정으로 우리의 가정이 교회되고, 우리의 삶이 예수님의 제자 되길 원하며, 사람을 세우고, 사람을 살리는 교회로 다시 출발합니다.

지금부터가 진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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