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에서 인준되면 사상 첫 동성애자 연방항소법원 판사될 것

©연방순회항소법원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주 법무부 검사 토드 휴즈(Todd Hughes)를 연방순회항소법원 판사로 지명했다. 휴즈가 상원 법사위에서 인준된다면 휴즈는 공식적으로 동성애자로서는 첫 연방항소법원 판사가 되는 것이다.

‘게이와 레즈비언펀드’와 같은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단체는 휴즈의 연방순회항소법원 판사 지명을 대대적으로 환영하고 있다.

‘게이와 레즈비언펀드’대표 척 울프는 성명을 통해 “토드 휴즈는 동성애자로서 미국 역사상 첫 번째의 연방순회항소법원 판사가 될 것이다. 그의 지명은 국가를 섬기길 원하는 LGBT 미국인들의 기회를 확대하는 경전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상원이 인준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게이와 레즈비언 펀드’ 웹사이트는 “오바마-비덴 행정부는 공식적으로 행정부에 250명 이상의 LGBT 전문가들을 임명했으며 이는 다른 모든 행정부가 임명한 숫자를 합친 것보다 많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오바마 대통령이 2010년 10월까지 이미 150명의 동성애자들을 행정부 관리로 임명하여 전임 클린턴 대통령이 재임기간동안 임명했던 140명을 앞질렀다고 보도했다.

휴즈는 2007년 이후 법무부의 시민과 상업소송 담당 부과장으로 일해왔다. 오바마 행정부와 자문위, 위원회 등의 스텝으로 LGBT 후보자가 승진 발탁 된 것은 ‘게이와 레스비언 펀드’의 대통령 임명 프로젝트에 의해 촉진되었다.

‘게이와 레즈비언 펀드’는 연방정부의 개방직종에 LGBT로서 전문가 및 대학졸업자들의 이력서를 제출한바 있다.

2011년 이후 이 프로젝트는 시카고 시장 람 임마누엘 행정부에 LGBT 멤버들을 임명했다.

토드 휴즈는 하버드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클리블랜드 마샬 법대 보조 강사로 일해왔다.
저작권자 © 뉴스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