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론자들은 십자가가 정교분리원칙을 위반했다고 주장

아칸소주립대학 풋볼팀 헬멧

미국 아칸소 주립대학은 무신론자들의 항의로 인해 풋볼선수들의 헬멧에 그려진 십자가를 제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신론자들은 십자가가 정교분리원칙과 아칸소 주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칸소 주립대학의 붉은여우(Red Wolves)  풋볼팀의 헬멧에는 하얀 십자가와 함께 지난 1월 살해된 풋볼선수 마르켈 오웬과 금년 초 교통사고로 숨진 코치 베리웨어의 이니셜이 그려져있다.

아칸소 주립대학 선수관리실장 테리 모하지르는 "이는 불행한 일이며 나는 실망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 법적인 조언이라도 따를 것이며 그것은 미국헌법의 국교금지조항에 근거하여 우리가 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칸소 주립대학측에 따르면, 이번 항의는 아칸소주의 변호사 루이스 니센바움이 대학측에 이메일을 보내 제기한 것으로 그는 풋볼경기를 구경하면서 십자가를 보았다면서 이는 아칸소주가 기독교를 지지하는 것으로 명백한 국교금지조항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코치 베리웨어의 부모는 십자가를 둘러싼 논란은 아들의 죽음으로 비통해 있는 자신들의 가슴에 대못질을 한 것이라며 헬멧에 새겨진 그림은 마르켈과 베리를 잊지 말자는 표시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 선수관리실장 모하지르는 아칸소주립대학 풋볼팀은 마르켈과 베리의 명예를 지켜나갈것이라면서 "나는 죽는 날까지 풋볼팀을 후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리웨어의 아버지는 "크리스천들이 일어서야 할 때다. 우리는 다른사람들의 권리때문에 이리저리 떠밀려다니며 고개를 숙이는 일에 지쳐있다. 우리의 권리는 어디있는가? 우리는 종교로부터의 자유가 아닌 종교의 자유를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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