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ㆍ합신' vs '백석' vs '절대 불가' 맞서… 모든 후보 단독출마

▲ 29일 정책토론회 후 기념촬영한 입후보자 및 선거관리위원들 모습

최근 예장 고신 및 합신과 통합 문제를 논의한 사실이 보도됨으로써 관심을 모았던 예장대신 총회의 오는 9월 총회에서, 이 문제에 대한 격론이 예상된다. 임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입장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총회장 후보 “고신ㆍ합신보다는 백석”…서기 후보 “통합은 안 돼”

예장대신 총회(총회장 최순영)는 29일 경기도 안양 총회회관에서 ‘제49회기 총회임원후보자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차기 총회장이 되는 목사부총회장 후보조차 내지 못함은 물론, 모든 후보가 단독 출마인 상황이어서 김빠진 토론회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토론회는 뜻밖에 ‘타 교단과의 통합’ 문제로 살짝 분위기가 뜨거웠다.

최순영 총회장이 지난 7월 하순, 예장 고신과 합신의 총회장들과 만나 '교단 연합을 위한 교류추진위원회'를 구성한 것과 관련 견해를 묻는 질문에 후보자들이 답하는 과정에서 의견이 엇갈린 때문이다.

총회장 후보인 전광훈 부총회장은 “최순영 총회장님이 타 교단 쵱회장들과 만났는데 그것을 언론이 과하게 생각해 통합이라 표현한 것으로 안다”면서 “고신, 합신과의 통합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에 그는 “백석과의 통합은 통합 원칙선인 90%가 넘도록 설득하면 된다”면서 “백석과 통합을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면 대안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서기 후보인 김영규 목사는 “타 교단과 통합한다면 기름을 붓고 분신하겠다, 교단을 탈퇴하겠다”면서 결사반대의 뜻을 피력했다.

한편 이날 전광훈 부총회장의 발언에 의하면, 예장대신의 경우 1년에 없어지는 교회가 약 30개 정도로 5년 이후면 소속 교회 수가 1000교회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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