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전서 ‘다문화가정 설날 음식 경연대회’ 열려

민족의 명절인 설을 맞아 대전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관장 김봉구)은 한화그룹 충청지역 사업장연합 한화봉사단과 함께 결혼이주여성들과 각국의 명절음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화와 함께 하는 다문화가정 설날 음식 경연대회”를 진행했다.

김봉구 관장은 “이번 경연대회는 이주여성들에게 고국의 명절 음식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국가의 음식을 체험하면서 이주여성들 간의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 머나먼 이국에서 맞이하는 설을 맞는 이주여성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1일 오후 2시부터 대전시 중구 선화동 갤러리아 동백점 12층 홍명요리학원에서 진행한 이번 경연대회에는 대전.충남.충북 이주여성 10개 팀(2인 1조)이 참가해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중국, 일본, 러시아 등 7개국의 명절음식을 2가지씩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요리들은 메인요리, 사이드메뉴로 구성되며 실제 이주여성들의 모국에서 명절에 만들어 먹는 요리들로 요리전문가들인 심사위원들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고국방문 여행상품권 1위 400만원, 2위 300만원, 3위 200만원씩을 총 6명에게 전달하고 참가자 모두에게 최고급 그릇세트를 선물했다.

1위의 영예는 대전 베트남팀, 2위는 충북 러시아/카자흐스탄팀 3위는 대전 인도네시아팀이 차지했다.

또한 참가팀의 요리 중 대중성과 창의성, 맛이 뛰어나다고 판단되는 것은 대전의 대표 다문화식당인 I’m Asia(http://imasia.co.kr)에서 신 메뉴로 개발해 일반 고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준하 갤러리아 동백점 점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문화가정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이들을 격려하고 싶다” 1위를 차지한 팜티응억라이(중구 유천동, 26세)는 “이렇게 고향 음식도 선보이고 고국방문 상금까지 받게 돼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대전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은 20개 국가에서 온 2만명의 외국인노동자, 결혼이주여성, 다문화가정에 한글교육, 컴퓨터교육, 무료진료, 법률상담, 문화체험, 쉼터제공, 다문화 아동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행안부장관상, 외교부장관상, 복지부장관상, 여가부장관상, 참여연대 시민상, 동아-LG-여가부 다문화공헌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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