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목사 '목양 칼럼' (32)

어떤 일로 가슴이 뛰십니까? 저는 교회가 본래 세워진 목적대로 한 사람의 인생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변화되는 것을 볼 때입니다.

마른 뼈에 생기가 돋아나듯 주님을 만나고 진정으로 가슴속에 남아있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것이 너무 감사합니다.

지난 주간, 소풍목회를 하면서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가는 곳마다 입술의 고백이 감사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주님으로 인해서 일어나고 싶다는 것입니다.

작은 만남도 아름답게 가꾸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생명이 자라나고 주님을 닮아가는 소중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참 많은 사람을 만났을 텐데, 한 믿음의 식구가 된 것도 기적 같습니다.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 준비하시는 일은 너무 놀랍습니다.

교회를 통해서 한 사람의 인생이 변화되고, 가정이 교회같이 주님 앞에 선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매일 같이 가정을 세우는 일을 통해 모두가 주님께로 돌아오는 모습이 귀하고 아름답습니다.

본디 신앙은 누림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천지만물을 누리고, 주님이 부어주신 은혜를 누리고, 들려지는 말씀을 따라 순종하는 삶을 누리고, 함께 하는 지체들을 진정으로 주께 대하듯 사랑하며 누리는 것입니다.

주님을 먼저 누리려면 우리에게 텅빈 충만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으로 채우기 위해 내 것을 비우는 일이 필요합니다. 나를 먼저 세우기 위해 나를 버리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버림은 하나님의 것을 먼저 누리면 됩니다.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하면 자연스럽게 나는 온 데 간 데 없고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만이 계십니다.

모두의 삶 속에 주님과의 뜨거운 누림이 있길 원합니다.

삶 속에 드려지는 예배가 있길, 내가 머문 곳이 교회가 되길, 나의 입술의 한마디가 기도가 되는 삶이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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