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과 상상력이 발휘되기 위해서는 독서가 매우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창의력은 소수의 사람에게만 타고나는 능력이 아니라 지식과 상황에서 비롯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지름길이 독서에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의 작은 도서관이었다. 하버드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이 독서하는 습관이다.” 독서광으로 잘 알려진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의 말입니다.

홍익희 교수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책을 많이 읽고 쓰는 민족이 바로 유대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들의 독서문화를 들여다보면 배울 점이 많고 그들이 보여주는 창의력의 원천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부모들의 역할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유대인 어머니들은 아이들이 태어난 후 알아듣든지 못 알아듣든지 기도문을 통해 아이를 거의 세뇌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를 목욕시킬 때 머리를 씻겨주면서 “머릿속에 하나님의 지혜와 세상의 지식이 담기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합니다. 손을 씻겨주면서 “이 손이 다른 사람을 축복하고 칭찬하는 손이 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하고 다리를 씻겨주면서 “이 다리가 세상을 다니며 민족을 먹여 살리는 다리가 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합니다.

아이는 매일 목욕하면서 어머니의 기도를 흡수하며 생각하는 것입니다. ‘내 머리에 하나님의 지혜와 세상의 지식을 담아야겠구나!’ 이렇게 자아실현을 위한 토대가 닦이고 난 뒤, 아이가 말을 알아듣기 시작할 때부터 어머니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아이의 이해력과는 상관없이 반복적으로 가르칩니다. 왜냐하면, 창의력은 무에서 유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잠재의식으로부터 무언가가 발현되어 나오는 것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유대인 아버지들은 아이가 성인식을 치르는 열두 살에 될 때까지 반드시 저녁을 집에서 먹는다고 합니다. 밥상머리에서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잠자리에 들기 전 아이가 잠들 때까지 15분 이상 항상 책을 읽어줍니다.

이러한 습관의 결과로 유대인 아이들은 네 살 정도 되면 1,500단어 이상을 알고 있다고 합니다. 보통 800 내지는 900단어가 평균임을 고려하면 상당한 결과입니다. 게다가 안식일이 되면 식구들이 거실에 모여 다 함께 책을 읽고, 내용을 가지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처럼 어려서부터 함양시킨 독서 능력이 훗날 굉장한 파급효과를 낳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을 읽기 위해서 기원전부터 의무교육을 시작한 민족이 바로 유대민족입니다. 로마에 나라를 빼앗겼을 때도 학교만은 지켜냈던 것이 그들이었습니다. 나라를 잃고 2천 년 가까이 디아스포라로 살면서도 민족의 정체성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일찍이 독서의 중요성, 그중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 것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령님의 감동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깨닫는 은혜, 거룩한 독서를 통해 통찰과 지혜를 얻으시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자녀들 또한 밥상머리와 베갯머리 교육을 통해 하나님 말씀을 알아가며 창의력과 상상력의 날개로 비상하게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내 아들아 내 말에 주의하며 내가 말하는 것에 네 귀를 기울이라 그것을 네 눈에서 떠나게 하지 말며 네 마음 속에 지키라 그것은 얻는 자에게 생명이 되며 그의 온 육체의 건강이 됨이니라(잠 4:20~22).”

 

▲이태근 여의도순복음은혜교회 담임목사, 기하성 총회장
▲이태근 여의도순복음은혜교회 담임목사, 기하성 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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