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살았어도 북한의 본질을 알가 모를가?
- 이지영 교수와 림일 작가의 인터뷰 관련에 의견

이지영 서울 사이버 대학 교수는 탈북인으로서 정치학 박사가 될 만큼 성공한 분이다.

이분이 북한이 점진적 개혁 개방을 할 것이란 기대를 인터뷰에서 표명했다.

이 인터뷰를 인도한 분은 통일신문 객원 기자 림일 탈북인 작가이다.

대학을 나오지 않았지만 수십 권의 책을 쓸 만큼의 자수성가한 작가이다.

림일 작가 역시 이지영 교수의 주장에 적극 동조하는 입장에 서 있는 것 같다.

자신이 운영하는 탈북인 가입자 수가 최다인 <북통방>이란 카톡 방에서 이 교수의 주장에 토를 단다고 사과를 하라고 할 정도이다.

점진적 개혁 개방은 “북한의 본질을 모르는 헛소리”라고 필자가 댓글 달자 상대를 비방하였기에 사과하라고 한다. 또 고소당할 것이라고 주의를 주기도 한다. 심지어 사과하라고 종용하다 못해 자신이 대신 교수에게 사과까지 하는 예의도 갖춘다.

필자는 ‘헛소리’란 사전적으로 ‘개소리’와 같은 용어처럼 욕하는 것이 아니며 한편 나 역시 개인 의견으로 표명한 것이기에 사과할 일도 없고 고소당할 소지도 아니라고 답했다. 3대 세습 북한이 본질상 개혁 개방못하는 것은 역사가 증명한다. 그 본질은 무엇인가?

북한이 다른 나라에 없는 특징이 있다. 그것이 신정이다. 즉 수령을 신격화한 정치이다. 그 증거는 헌법 위에 헌법인 당의 10대 원칙에 있다.

당의 10대 원칙 내용을 요약하면 “수령을 절대화하고 그 교시를 무조건 받들라는 것”이다. 즉 신격화 즉 신정인것이다. 이 신격화는 새빨간 거짓말로 만들었다. 신격화의 근간이 ‘백두혈통’이고 ‘6.25전승’이다.

▲‘백두혈통’의 진실

조부 김일성은 중국 공산당원으로 토벌을 피해 소련군 대위로 있다가 총 한 방 쏘지 못하고 815해방 한 달 후에 소련 군함 타고 입국, 소련이 내세운 괴뢰일 뿐이다. 부친 김정일은 하바롭스크 소련에서 태어났음에도 백두산이라고 한다. 김정은 자신은 재일교포 엄마인 고영희에게서 태어났다.

따라서 김정은은 ‘백두혈통’이 아니라 ‘소련과 일본 혈통’인 것이다.

▲6.25 전승의 진실

전쟁은 자기가 일으켜 놓고 있던 땅도 더 떼이고 나갔던 미군도 불러들인 패배자, 전범자, 민족 비극의 원흉일 뿐이다. 그런데 나라를 지킨 절세의 애국자 ‘대 원수’가 말이 되는가? 이런 사실이 드러날까 봐서 라디오 인터넷도 개방못하는 유일 나라인데 개혁 개방한다는 소리가 ‘헛소리’ 아니란 말인가? 30대의 김정은이 할아버지 벌 되는 간부들을 파리 잡듯 하고 눈물 흘리며 만세 부르 게 만든 권위가 ‘백두혈통’인데 이것이 새빨간 거짓이라고 드러나면 어떻게 될까?

김정은이 최후의 목숨처럼 만든 것이 핵이다.

그럼에도 경제 지원하고 체제 보장해주면 놓지 않겠는 가고 몽상들 한다.

지난 문재인 정권이 가장 믿었던 바였고 현 윤석열 정권도 미련을 가지고 ‘담대한 구상’을 발표할 정도이다. 그에 대한 김정은의 대답은 ‘개꿈’들 꾸지 말라고 하지 않는가?

그런 북핵이지만 설사 김정은이 놓았다고 가정하자. 하지만 김정은이 정말 놓지 않는 것이 있다. 그게 개혁 개방이다. 개방되면 거짓 신격화가 무너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고집스럽게 기대하고 싶으면 라디오, 인터넷 개방하는 것부터 먼저 보라. 라디오, 인터넷 개방하지 않으면

정말 개혁 개방 소리는 ‘헛소리’인 것이다.

이지영 교수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어리숙한 것들이 연이어 있다. 그중 하나가 북한이 ‘한류’에도 끄떡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2020년 북한이 법령을 제정하여 ‘한류’를 퍼뜨린 자는 총살, 본 자는 15년 징역, 남한 말을 흉내 낸 자 3년 징역을 내렸다. 또 3만 5천 명의 탈북자가 남한에 왔어도 끄떡하지 않았다고 한다.

지금 국경 봉쇄가 얼마나 가혹한지 남한에 들어오는 탈북자 수가 급감했다. 이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것도 북한에서 살아 본 탈북자 출신으로서의 판단력이 과연 정확한지 객관인들에게 맡긴다.

탈북인들 특히 탈북인 출신 교수 정도의 위치는 누구보다 책임적 위치이다. 왜냐면 북한에서 살아 본 학자라는 그 권위와 믿음 때문에 통일 정책과 이 사회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게 되기 때문이다. 아마도 ‘담대한 구상’ 같은 대북정책이 이런 학자들의 영향으로 나온 것 같다. 그러니 바다로 향해야 할 배가 산으로 가는 것이라 본다.

북한에서 살았다고 해서 북한을 다 잘 알 수 없다. 따라서 여러 의견을 겸허히 수렴하여 완성시켜 나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모르는 것보다 배우려 하지 않은 것이 더 나쁘다는 말을 명심하면 좋을 것이라 본다.

이민복 (사)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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