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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칼럼] 미국인 목사의 이주민교회 사역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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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6.06  08: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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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화), 로이틀링엔 독일감리교신학대학에서 열린 캐롤 세켈목사(Rev. Carol Seckel)의 독일에서의 이주민교회 사역을 결산하는 강연회에 다녀왔습니다.

세켈목사는 미연합감리교회(UMC)에서 독일감리교회(EmK)의 이주민교회(Migrantengemeinden) 사역을 위해 파송한 미국인 여교역자입니다.

1960-70년대 라인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경제성장 이후 외국인노동자(Gastarbeiter)의 유입으로 유럽각국 특히 독일은 미처 대비하지 못한 채 이민국가가 됩니다.

당시의 상황이 독일 노동부장관이 이민자 정책수립의 시급성을 주장하며 인용한 작가 막스 프리쉬(Max Frisch)의 시대상에 대한 언급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우리는 단지 노동력을 수입하려고 하였다, 그런데 인간이 왔다”(Man hat Arbeitskräfte gerufen und es kammen Menschen!)

독일사회 내에서 독일감리교회가 감당해야할 이주민과 이주민교회 사역의 지원을 위해 이 방면의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미연합감리교회에 의해 캐롤 세켈목사 부부가 협력자로 파송된 것 입니다.

오늘 강연회는 귀국을 앞두고 지난 7년간 그녀의 사역을 마무리하며 향후 이주민교회 사역의 전망을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녀가 남편과 함께 독일에 와서 사역하게 된 것은 물론 미국과 독일감리교회 교단의 선교정책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할아버지 때 미국으로 온 가족이 이주함으로 어려서 할머니에게 독일이야기를 많이 듣고 자란 그녀의 독특한 집안내력이 더 크게 작용하였다고 합니다.

그녀에게 독일은 자신의 조상들의 나라로서 그 자신 역시 독일 이주민의 후손으로 자신의 뿌리인 독일에 와서 또 다른 이주민, 이주민교회를 위해 일을 한 셈입니다.

현장경험에서 우러나온 선례가 될 만한 사례보고와 책에서 접할 수 없는 대안으로 제시될 수 있는 좋은 내용들을 그녀의 강연에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신 역시도 할아버지의 나라(祖國)에 와서조차 그리고 같은 감리교회 울타리의 보호 하에 있으면서도 외국인으로서 살아간다는 게 참 힘들었으며 이러한 힘겨움이 그녀로 하여금 자신보다 더 힘든 이주민들을 위해 일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말하는 데에 큰 공감을 하였습니다.

그녀와 지난 5년간 많은 일을 함께 해왔습니다. 7월초 귀국을 앞둔 그녀의 강연 자리에 두 시간이나 차를 타고 온 것도 그간 함께 동역하며 정(情)이 들었기 때문 입니다.

강연을 마친 그녀에게 한국 부채를 선물로 전달하며 그녀의 모국어인 영어로 감사의 인사를 하였습니다. “I thank you for your work for our migrant congregations in Germany." 작은 선물임에도 그녀가 얼마나 큰 감동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다시 한 번 더 과업(task)보다도 관계(relationship)가 그리고 파트너쉽(partnership)보다도 프랜드쉽(friendship)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를 이루어 드리는 우리의 협력(cooperration)은 일의 성취를 위한 사업(Business)이 아니라, 영혼구원을 위한 무엇보다도 자신의 영혼을 드리는 사역(Ministry)이기 때문입니다.  

▲ 이주민교회 사역 강연회, 왼쪽 A. 해르트너교수, 오른쪽 캐롤 세켈목사 ⓒ 임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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