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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칼럼] 유럽교회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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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6.03  0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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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유럽)교회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5월 28일(수)-31일(토),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독일감리교회 남독연회에서 로제마리 벤너감독(Bischöfin Rosemarie Wenner)이 던진 질문이다.

독일감리교회 감독이면서 동시에 미주는 물론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4개 대륙의 교회들로 이루어진 미연합감리교회(UMC) 감독회장으로서 유럽교회를 대표하는 분이라 할 수 있는 벤너감독이 제시한 교회의 미래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복음적인 대안이 전해준 감동이 연회를 다녀와 며칠이 지났는데도 지워지지를 않는다.

첫째 날 저녁 개회예배에 이어 둘째 날 오전, 첫 회무(Plenum)를 시작하며 벤너감독은 “우리 교회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Wie geht es weiter mit unserer Kirche?)라는 제목으로 감독의 말씀(Bischofswort)을 전하였다.

그녀는 독일감리교회의 수장으로서 자신이 섬기는 교회에 국한하여 문제의 제시와 그 해결점을 제안하였지만 오늘의 교회가 직면한 상황에 특히 유럽교회의 나아갈 방향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여겨져 그 내용을 아래에 소개한다.

그녀는 먼저 ‘점점 더 감소해가는 교회의 모습에 아픔을 가지고 직면하며’ 우리는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Wer wir sind) 그리고 21세기의 상황 속에서 감리교도로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Was methodistisches Christsein ausmache)를 분명히 인식할 때 불안정한 미래를 극복할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데에 교회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음을 피력한 것이다.

“우리는 뒤따름(제자됨)의 운동이다(Wir sind eine Nachfolgebewegung)"
우리 감리교도는 예수를 뒤따르기 위해 예수의 생애 전체(ein Leben lang)에 대해 배워야하고 생애 전체에서 하신 일을 향해 파송 받아야 한다.

“우리는 성화운동이다(Heiligungsbewegung)"
하나님의 영, 성령에 의해 변화된 인간은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모든 것을 선하게 변화시킨다. 감리교도에게 신자 개인의 내면의 경건과 이 세계를 변화시킬 세계에 대한 책임(Frömmigkeit und Weltverantwortung)은 동시적인 것이다.

이러한 정체성을 가지고 교회를 다섯 가지 영역(5-G-Formel)에서 변화시킬 때 교회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극복할 수 있다. (괄호 안은 제가 추가한 내용입니다)

첫째, 예배(Gottesdienst)는 은혜롭게 드려져야 한다. (예배의 갱신, 회복)
둘째, 신앙성장(Glaubensentwicklung)이 고려되어야 한다. (성인신앙재교육)
셋째, 물질적인 그리고 영적인 은사(Gabe)는 (독점하지 않고) 나누어져야 한다.
(디아코니)
넷째, 환경과 세계에 있어서의 공공선(Gemeinwohl)의 실현에 유념해야 한다.
(정의, 평화, 환경)
다섯째, 의식적으로 이주민에 대해 선린의식(Gastfreundschaft)을 지녀야 한다.
(디아스포라 이주민교회와의 협력)

‘교회의 미래에 대해 염려하며 감당할 수 없는 한계에 대해서만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을 신뢰하라, 용기와 확신을 가지고 오늘 이 시대에 믿음생활을 하며 가장 약한 자들도 함께 살 수 있는 이 세계의 실현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라 그 때에 교회는 이미 하나님의 미래의 한 부분(Teil der Zukunft Gottes)이 될 것이다’

그 순간 연회에 참석한 모든 회원들이 ‘아멘’으로 감독의 말씀에 화답하였다.

포스트모던사회의 세속화 물결가운데 영적으로 약화되고 선교동력이 쇠약해진 유럽교회이지만 깨어있는 지도자를 통해 하나님의 교회를 하나님 자신이 보전하고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의 손길이 느껴지는 연회(年會), 성회(聖會)의 한 순간이었다.

▲ 발제 중인 로제마리 벤너감독(Bischöfin Rosemarie Wenner) ⓒ 임재훈

▲ 5월 28일(수)-31일(토),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독일감리교회 남독연회 예배 모습 ⓒ 임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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