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의 한 문학축제에서 밝혀

리처드 도킨스 ©Facebook

저명한 진화생물학자인 리처드 도킨스는 무신론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는 한 문학축제에서 자신은 무신론자가 아니며 세속적 크리스천이라고 말했다.

도킨스는 최근 문학축제인 헤이 축제(Hay Festival) 강연에서 초자연적 존재와 기독교의 카리스마적인 면을 포용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지만 종교적 의식에 대해서는 호감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도킨스는 강연에서 “나는 나 자신을 세속적 크리스천으로 묘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신이 초자연적인 존재를 믿지 않는다면 당신이 왜 자신을 성직자로 부르는지 나에게는 확실치 않다”면서 “나는 세속적인 크리스천이며 당신이 원한다면 그렇게 불러도 좋다”고 말했다.

이것이 진실이라면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에 대해 도킨스가 마음을 바꾼 기적적인 변화임을 시사한다.

전국적인 라디오 토크쇼 진행자인 마이클 브라운은 “도킨스는 그의 베스트셀러 ‘만들어진 신’(The God Delusion)에서 구약성경의 하나님은 모든 픽션중에서 가장 불쾌한 캐릭터로 질투심 많고, 불공평하며, 용서하지 않으며, 피에 굶주린 인종청소자, 동성애 혐오자, 인종차별주의자, 대량 학살자 등으로 묘사하면서 하나님을 모독했다”고 말했다.

리처드 도킨스는 지난해 오바마 대통령이 무신론자임을 확신한다고 말하여 언론이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그는 “나는 오바마 대통령이 무신론자임을 확신한다. 케네디도 무신론자였음을 확신하지만 프란시스코 교황도 그러한지에 대해서는 의심한다”고 역시 무신론자인 라디오 토크쇼 진행자 빌 마허의 리얼타임 프로에서 말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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