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단체 ‘국제희망나눔’이 4일 수퍼볼 게임중 성매매에 반대하는 캠페인시작

수퍼볼 2013 (사진출처: NFL)
성매매와 인신매매에 반대하여 싸우는 기독교단체인 ‘국제희망나눔’(Shared Hope International)이 3일(한국시간 4일) 뉴올리언즈에서 열리는 수퍼볼 게임 (49ers vs. Ravens)중 온라인을 통해 성매매를 반대하는 소셜미디어 캠페인을 전개한다.

수퍼볼은 미국에서 가장 큰 스포츠 이벤트이며 가장 많이 시청되는 TV 프로그램이다.

‘국제희망나눔’ 관계자는 수퍼볼 게임 중이나 게임이 끝난 후 SNS 상에는 수퍼볼과 관계되는 1220만개의 글이 있었으며 중간휴식시간에만 86만2천개의 논평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이와 같은 많은 수의 게임과 관련되는 코멘트가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 온라인을 통해 성매매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국제희망나눔’은 웹사이트를 통해 “우리는 행동하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섹스산업과 싸워나가도록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마스힐교회(Mars Hill Church)의 저스틴 홀콤목사는 “수퍼볼과 올림픽, 월드컵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는 성매매와 어린이 매춘을 끌어들이는 자석으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2010년 수퍼볼 게임에서는 약 1만명의 매춘부들이 마이애미로 몰려들었으며 2011년에는 달라스에서 133명이 매춘과 관련하여 체포되었다”고 말했다.

홀콤목사는 또한 “과거에 성매매 희생자들을 구하는 것보다는 매춘부들을 범죄자로 취급하여 감금하려는 법집행 당국의 시도는 불발로 끝났으나, 성매매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효과는 있었으며 정부기관들도 이 문제에 주의를 기울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수퍼볼과 같은 대형스포츠 행사 유치는 엄청난 경제적 혜택이 있으나, 성매매를 하는 범죄조직을 불러들인다”다면서 “수퍼볼은 미국에서 가장 큰 인신매매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국제희망나눔’의 성매매 경각심 캠페인 관계자들은 많은 사람들이 성매매 경각심에 관한 메시지를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나누도록 권고하고 있다.

왜 수퍼볼 게임중에 성매매가 이루어 질까?

스포츠와 같은 순수한 행사에 성매매가 이루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마스힐교회의 홀콤목사는 아래와 같이 진단하고 있다.

“수퍼볼 게임시 성매매가 이루어지는 이유는 주말의 즐거움을 위해 남자들이 홍수처럼 시내로 몰려옴에 따른 수요의 증가 때문이라는 것이다. 돈을 지불하면서 여성착취를 즐기려는 남성들의 수요가 없이는 성매매와 어린이 매춘이 존재할 이유가 없다.

조직범죄는 혜택받지 못한 사람들과 취약한 사람들을 이용한다. 우리의 성욕과잉의 문화는 섹스를 사고 파는 정상적인 것으로 인식하도록 만들고 있다.

또한 포르노가 여자들은 남자들의 즐거움을 위해 존재하며 여자들은 남자들의 흥분을 위해 비인간화되어야 한다고 가르침으로써 성매매를 부추기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남자들이 여성과 어린이들을 먹이로 삼고 그들을 남자들에게 복종케함으로써 통제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가부장적 제도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억압적인 제도는 매일 전세계에서 여자와 어린이들에게 사용되는 셀 수 없는 언어의 폭력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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