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행사서 박근혜 후보 '신천지 연루' 해명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한기총 행사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최근 불거진 ‘신천지 연루설’에 대해 해명했다.

 

▲ 한기총 주최 '2012년 대한민국 기독교의 밤' 모습

박근혜 후보 “신천지 연루설, 터무니없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14일 저녁 5시 30분 여의도 63시티에서 ‘제23회 대한민국 기독교의 밤’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순서에도 없던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영상 축사를 보내 최근 불거진 새누리당과 신천지 연루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박 후보는 “예수가 이 땅에 오신 것은 화평케 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지금 이 나라는 거짓말로 상대를 공격하고 있다”며 “신천지와 연결시키는 터무니없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흑색선전을 이겨내고 국민 모두가 화합, 통합하는 미래를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외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새누리당 최고위원 등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의 의원들이 다수 참석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매년 한기총이 주관해 개최한 ‘한국교회의 밤’이 ‘대한민국 기독교의 밤’으로 명칭이 변경돼 열린 것이다.

한기총은 당초 이날 행사를 ‘범종교적 차원으로 영역을 확대시킨다’는 취지 아래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소속 7대 종단 지도자들도 초청할 계획이었으나, 한기총 내부의 반대 때문이었는지 타 종교 지도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불교계 인사인 자승 총무원장(조계종)이 참석해 축사를 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4일 열린 한기총 실행위원회에서 회원들의 반발로 취소된 바 있기 때문이다.

한기총은 이날 한국 사회와 기독교에 공헌한 인물들을 선정, 분야별 지도자상을 수여했다. 정치 부문에서는 이승만 건국대통령, 종교 부문에서는 한경직 목사, 조용기 목사를 최고 지도자상에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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