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관리, 교황은 ‘노아’영화 관람계획 없다고 언급

러셀 크로우가 주연한 영화 '노아'의 한 장면ⓒfacebook

오는 28일 개봉예정인 헐리웃 블록버스터 영화 ‘노아’의 주연배우 러셀 크로우는 19일 ‘노아’ 지지요청을 위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로비했으나 교황으로부터 받았던 것은 축복기도였다.

러셀 크로우는 소셜미디이를 이용, 최근 몇 주간에 걸쳐 노아 방주와 대홍수 스토리가 성경과는 거리가 있다고 주장하는 기독교 단체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는 ‘노아’영화를 프란치스코 교황이 관람하고 지지해주도록 회유하고 있다.

크로우는 또한 교황이 개인적인 시청자로서 영화를 관람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바티칸 수석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는 이런 요청들을 거부하면서 교황은 영화를 관람하지 않을 것이며 개인적인 시청자로서의 관람요청도 허락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러셀 크로우는 아로노프스키 감독과 영화제작사 관계자들과 더불어 19일 성베드로 광장으로 초청받아 잠간 동안 교황 프란치스코를 만나고 축복기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4년전 ‘블랙스완’으로 오스카 상을 받았던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연세계에서 우리의 청지기로서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교황의 논평은 매우 감동적이었다”면서 “그의 말씀을 들을 기회가 다시 있다면 결코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노아영화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러셀 크로우와 교황과의 만남을 하나의 무언의 지지로 받아들이려 하고 있으나 교황청 관리들은 그건 아니라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하지만 러셀 크로우와 교황과의 짧은 만남은 28일 개봉되는 노아 영화를 새롭게 주목하도록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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